언더그라운드 슈퍼스타

들어가는 글_우리들의 슈퍼스타를 찾아서 .....4

1 이재유_식민지 시대, 사회주의 혁명의 별이 되다.....12
진정한 공산주의 이상사회란 무엇인가 류준범
공산당 영웅의 탄생 .....15｜탈옥 그리고 또 탈옥 .....18｜사회주의 혁명가가되다 .....22｜사회주의 혁명운동 .....24｜이재유, 그의 인연들 .....46

2 최제우_진흙 같은 세상 속에 연꽃처럼 피어난 동학.....50
난세의 진인, 이 땅에 영원한 이상향의 불꽃을 남기다 홍동현
자네 혹시‘東學’을 들어 보았나? .....53｜나는 역적이 되려니와 너희는 순량한 백성이 돼라 .....60｜처자산업 다 버리고 주류팔도 10년? 민중들과 소통하다.....64｜道는 天道라 하나 學은 東學이라 .....75｜쭉정이 풀의 싹을 뽑아 버려라 .....82｜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 .....87

3 박문수_조선시대 암행어사의 전설.....92
오직 백성을 위한 개혁과 정책만이 올바른 것이다 심재우
암행어사에 대한 오해와 진실 .....95｜박문수 설화를 찾아서 .....99｜박문수, 그는 누구인가 .....104｜정치가 박문수 .....112｜개혁과 실용은 오직 백성을 위해 .....119｜이 시대 진정한 암행어사는 어디에 있는가? .....124

4 망이·망소이_신분의 굴레 속에서 터져 나온 반란의 목소리 .....128
현실의 고통과 권력에 대한 정면돌파, 작은 변화를 꿈꾸다 신안식
무신정변과 고려 사회의 폐단, 민의 반란을 야기하다 .....131｜중앙 지배층의 폐단-탐학한 권력으로 가중된 백성의 곤궁 .....135｜지방사회의 폐단- 무신정권의 한계를 드러내다 .....138｜백성의 유망과 저항세력화-오직 살기 위한 몸부림 .....141｜명학소 저항의 전개 과정 .....142｜1차 봉기와 정부의 회유? 명학소에서 충순현으로 승격되다 .....146｜2차 봉기와 실패-칼날 아래 죽을지언정 항복하지는 않으리라.....154｜명학소 저항의 의의와 한계 .....161

5 원효_누구도 부처가 아닌 자가 없다.....168
무애행을 통해 중생 구제와 상생의 길을 모색하다 김용태
원효는 누구인가 .....171｜해동의 새벽이 열리다-출가와 깨우침 .....176｜세상으로 돌아오다 .....184｜왕실의 후원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다 .....189｜원효의 사상적 입장과 승부수-중관과 유식의 중도적 입장과 불성 .....193｜일심에 의한 통합과 실천 .....196｜화쟁과 화엄일승? 통합과 조화를 지향하다.....199｜불교의 대중화, 출세간과 세속이 다르지 않다? 위에서 아래로의 확산 .....204｜아미타정토 신앙의 보급 .....210｜원효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215


이 책 속의 사람들
이 책 속의 책들

∵ ‘언더그라운드’라는 단어에 내포된 여러 의미 중 우리가 주목한 것은 비주류, 독자성, 비타협을 연상케 하는 울림 바로 그것이었다. 여기에 슈퍼스타가 더해졌다. 대중의 환호와 호응, 동경의 대상인 슈퍼스타. 대중에게 그것이 현실을 잊게 해 주는 환상이든, 부당한 일상에 대한 반항심이든, 범인(凡人)은 좇을 수도 없는 불굴의 영웅의 모습이든 아니면 자신을 대변해 주고 있다는 동질감이든, 하여튼 바로 대중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가져다줄 능력이 있는 슈퍼스타. 기존 가치와 질서를 부정하고, 부당한 지배 현실을 바꾸려 했다는 의미에서 비주류이며, 대중의 열렬한 환호를 받거나 대중에게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스타성을 갖춘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 되짚어보고 재조명하자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다. 말하자면 전인권은 선택될 수 있으나 조용필은 선택될 수 없는 기획인 셈이다.
4~5쪽. ‘들어가는 말’ 중에서

∵ 이재유는 감옥에 갇힌 후에도 전향을 거부했다. 전향은 일제 사법제도에만 있는 특이한 제도로 한마디로 말하자면‘생각을 바로잡는
것’이 목표인 사법제도다. 일제에게‘바로잡는다’는 의미는‘일본 제국의 정당성을 인정하고 만세일계(일본 천황가의 혈통이 단 한 번도 단절된 적이 없다는 주장) 일본 천황의 아들과 딸로서 천황의 신민(臣民)됨’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재유는 한국의 해방과 공산주의 이상향에 대한 신념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전향하지 않았다.
42쪽. ‘1 이재유_식민지 시대, 사회주의 혁명의 별이되다’ 중에서

∵ 최제우는 “동(東)에서 태어나 동에서 받았으니 도(道)는 천도(天道)라 하나 학(學)은 동학(東學)이다. 하물며 땅이 동서로 나뉘어 있는데 서(西)를 어찌 동이라 하며, 동을 어찌 서라 하겠는가”라고 하며 자신의 가르침을 동학이라 하였다. 특히 최제우가 동학을 창도해 포교할 즈음 영불 연합군의 북경 점령(1860년) 소식이 전해지면서 서양인의 침략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사람들 사이에 퍼지고 있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서학과 대척점을 긋고 그 대안으로 제시된 동학은 더욱 호소력이 있었다.
79쪽. ‘2 최제우_진흙 같은 세상 속에 연꽃처럼 피어난 동학’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