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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한국사 일반
· ISBN : 9788972976288
· 쪽수 : 270쪽
· 출판일 : 2010-07-27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_우리 역사에도 참된 보수주의자가 있는가?
1. 장준하_근대 민족 국가를 향한 ‘야곱’의 길
- 식민지 기독교 민족주의자, 반공을 넘어서서 민주통일의 투사가 되다. (윤상현)
무외의 목소리를 가진 청년 장준하 21|장준하, 어떤 민족주의인가? 26|사상계, 반공의 뜻을 들고 문화운동을 이끌다 40|중립화 통일론에 반대하고 국토건설단에 온 힘을 쏟다 49|모든 통일은 선하다 58|근대 국가 형성의 돌베개가 되다. 65
2. 김병로_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법 정신을 바로 세우다
- 민주주의 상식에 충실했던 민족주의자, 한국 보수주의의 모범이 되다(오제연)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한 반공주의자 71|조선 왕조 명문가의 후예, 인권변호사로 나서다 74|청렴할 자신이 없으면 법원을 떠나라 84|사법부 수장, 국부를 비판하다 ― 이승만과의 충돌 92|국민은 악법의 폐지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101
3. 이회영_‘삼한갑족’의 후예, 아나키스트가 되다
- 민족의 근심을 함께한 6형제, 항일무장투쟁을 선도하다(김도훈)
한국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 115|망명 ― 만주 지역 항일무장투쟁의 효시가 되다 118|민족의 자유를 위하여 ― 아나키스트가 되다 128|계속된 항일운동, 암살 계획 그리고 체포 132|망명 생활 그리고 가족들 137
4. 황현_망국에 대처하는 선비의 자세
- 정신 문명을 토대로 국가의 자존심을 생각하다(민회수)
유작이 된 절명시 153|구한말의 3대 시인 160|도깨비 나라의 미치광이들과는 어울리지 않겠다 164|조선 땅의 ‘보수주의자’ 황현 169|매천필하무완인 ― 매천의 붓 아래 완전한 사람은 없다 180|을사늑약의 충격과 호양학교의 설립 188|선비의 소명 191
5. 유형원_조정을 등지고 개혁을 구상한 사대부
- 1만 권 책 속에 살며, 조선 왕조 지배층에 새로운 참고서를 저술하다
궁벽한 시골에서 성리학적 사회를 세우다 197|과거를 포기하다 198|1만 권의 책 속에 살다 204|토지 제도 개혁으로 나라의 살림을 계획하다 213|노비제, 호적 제도, 화폐 유통 정비 ― 사후에 주목받은 반계의 개혁사상 223
6. 최영_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 구국의 장수, 백성의 존경을 한몸에 받다
- 망국의 책임을 딛고 구국의 영웅으로 남다(홍영의)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 부친의 유훈을 가슴에 새기다 231|타고난 무재를 세상에 선보이다 236|백성에게 폐를 끼치는 관리는 매질로 다스리다 243|그대와 함께 사방을 평정하기를 247|누구와 더불어 정치를 논할 것인가 251|공은 온 나라를 덮고 죄는 천하에 가득 255|내가 탐욕하지 않았다면 내 무덤에는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 258
이 책 속의 사람들 261
이 책 속의 책들 26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기 장준하 · 김병로 · 이회영 · 황현 · 유형원 · 최영 여섯 인물은 그런 면에서 자기 시대를 지키며 살아간 사람들이다. 비록 시대를 달리 하지만, 그들의 생각과 실천이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나보다는 모두를 위해 행동했다는 점에서, 신념을 저버리지 않고 온몸으로 저항하며 비굴하게 살아가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들을 ‘진정한 보수주의자’라고 칭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수 있다. 선택의 순간에, 누군가가 먼저 걸어가야 한다면 가장 먼저 앞장서 나간 이들이기에 지금 우리는 이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보수의 양심이 무엇인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7쪽. <들어가는 말> 중에서
모든 통일은 좋은가? 그렇다. 통일 이상의 지상 명령은 없다. 통일로 갈라진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그것이 민족사의 전진이라면 당연히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그 속에 실현될 것이다. 공산주의는 물론 민주주의, 평등, 자유, 번영, 복지 이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통일과 대립하는 개념인 동안은 진정한 실체를 획득할 수 없다. 모든 진리, 모든 도덕, 모든 선이 통일과 대립하는 것일 때는 그것은 거짓 명분이지 진실이 아니다.
- 61쪽. 1 장준하_근대 민족 국가를 향한 ‘야곱’의 길 중에서
한국전쟁으로 인해 남북 상호 간의 증오와 갈등이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컸던 그 시절, 대한민국 대법원장 김병로는 철저한 반공주의 신념에도 불구하고 국가 보안법을 폐지하고 형법으로 대체할 것을 주장했다. 반공주의자 김병로는 50여 년이 지나 냉전이 해체되고 남북 화해가 진전된 오늘날에도 빨갱이로 내몰릴 만한 이런 주장을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바로 그 이유를 찾는 과정에서 우리는 한국 보수주의의 모범을 발견할 수 있다.
- 73쪽. 2 김병로_대한민국 초대 대법원장, 법 정신을 바로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