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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소수자를 위한 일상생활의 정치학)

이라영 (지은이)
동녘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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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소수자를 위한 일상생활의 정치학)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72977568
· 쪽수 : 338쪽
· 출판일 : 2016-03-30

책 소개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구체적 일상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숨겨진 성차별과 불평등한 권력 구조를 읽어내는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일상에서 느꼈던 모호한 불편함과 미처 알아차리지 못 했던 부조리의 정체를 명확히 깨닫게 된다.

목차

머리말: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가 필요하다

1 무엇이 변방을 만드는가
하나일 수 없는 ‘99퍼센트’
애비는 종이었다
가난을 착각하다
몇 학번이세요?
괴물에게 납치되는 계급적 운명
인격적 관계의 상실
여성, 성스럽거나 혐오스럽거나
‘순수’의 폭력성
노동의 공포

2 변방의 계급들
생산노동자의 삶은 진보하는가
불온한 ‘전라도의 힘’
도시의 유령이 쉴 곳
시간의 빈곤을 겪는 노동자
성장의 그늘에서 신음하는 사람들
자연이라는 이름의 식민지
‘박근혜 씨’와 ‘이 양반’들
강요된 순수에 저항하기
순결의 인수인계

3 여성, 성스럽거나 혐오스럽거나
말하는 남자, 듣는 여자
엄마가 구해줄게
가슴 없는 가슴 소비
여성지와 여성주의
어린 여자
벗은 남자
여성의 소비, 째려보거나 부추기거나
이브의 누명: 영화 〈안티크라이스트〉를 중심으로
화장실에 숨은 정치

4 여성의 노동은 없다
사랑은 노동
왜 아직도 ‘여류’라고 부르는가
여성을 연기하기
우렁각시 노동자
밥상 위의 정치
영부인은 누구인가
박근혜와 이자스민
술 마시는 여자

5 폭력이 살아남는 방식
성폭력의 진부함
사랑과 폭력의 관계
폭력이 살아남는 방식
성매매는 개인적인가
성매매는 언제나 정치적이다
낙태, 법적 처벌을 넘어
사라지는 여자들
펜 뒤에 있는 총
성희롱은 범죄다

6 존재에 대한 반대를 반대한다
당신은 이성애자입니까
‘양성兩性’은 불가능하다
잘못된 몸
존재에 대한 반대를 반대한다
‘정상인’의 성은 없다
동성애, 박해의 역사
유일신교와 동성애: 동서양의 역사에서 보이는 ‘남성성’의 찬미
정상적인 사람들

주註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사회학 연구자. 문화평론가. 예술과 정치와 먹을 것을 고민한다. 지은 책으로 《말을 부수는 말》,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등이 있다. 잘 나이 들고 있는지 생각하고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부르게 나이 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말조심, 글 조심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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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강원도 영동 지방이 고향인 내게 새치라고 입력된 생선은 표준어로 임연수어다. 하지만 내가 표준어를 알고 있다 하여 기존에 사용하던 방언을 굳이 버리지는 않았다. 상황에 따라 내가 꺼내는 언어가 달라질 뿐이다. 내 머릿속의 언어의 서랍에는 하나의 개념을 뜻하는 여러 언어가 다양하게 장착되어 있다. 그러니 ‘지방 사람’은 필연적으로 두 개의 모국어를 가진 셈이다. 표준어는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졌을 뿐 중앙의 언어만이 옳은 언어는 아니다. 언어의 발생에는 고유한 역사와 맥락이 있기에 이 작고 사소한 역사들이 쉽게 사라지길 원치 않는다. ‘변방에서 중심으로’ 가기보다 변방이 소멸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파리에 있을 때 살던 건물에서 한동안 1주일에 한두 번은 꼭 이웃 간의 언쟁을 목격했다. 원인은 항상 세탁기에 있었다. 20명 정도의 세입자가 세탁기 1대를 공동으로 사용했다. 그런데 별도의 세탁실 없이 복도 구석에 세탁기가 있다 보니 바로 그 앞에 사는 세입자가 늘 괴로움을 호소했다. (…) 이렇게 피곤한 나의 주거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사람들에게 늘어놓다 보면, 간혹 “없는 것들이 요구 사항도 많고 성질도 더러워서 그래”라는 말이 돌아올 때가 있었다. (…) 이런 분쟁이 벌어지는 이유가 과연 세입자 개개인의 성격 때문일까. 결국 마당에 세탁실을 새로 지으면서 이웃들이 싸우는 풍경이 사라졌다. 문제는 집의 구조였던 것이다.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이 남성보다 평화적이고 부드럽다, 혹은 그래야 한다는 관념이 있다. 그 관념은 결국 은근한 ‘압력’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박근혜와 싸우기 위해 야권에서는 자꾸만 ‘여성 대통령의 덕목’이라는 틀을 만든다. 그들이 말한 덕목이란 다름 아닌 ‘평등, 평화 지향성, 반부패, 탈권위주의’이다. 이것은 여성 지도자에게 ‘특별히’ 요구될 덕목이 아니라 모든 정치인에게 마땅히 요구되는 일이다. 여성에게 더 높은 수위의 도덕적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야말로 여성의 사회 진입을 막는 위선적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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