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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식탁

정치적인 식탁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

이라영 (지은이)
동녘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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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인 식탁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정치적인 식탁 (먹는 입, 말하는 입, 사랑하는 입)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문제
· ISBN : 978897297945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19-09-20

책 소개

우리가 매일 앉는 밥상에는 차별이 둘러져 있다. ‘먹기’에 얽힌 기억, 역사, 예술, 그리고 차별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식탁 위 음식이 아니라 식탁을 둘러싼 사람에 초점을 맞춰 우리가 매일 지겹게 마주하는 식탁의 풍경을 낯설게 그린다.

목차

프롤로그: 나의 식탁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1장 먹는 여자
브런치 먹는 된장녀│감자탕과 김치녀│살 빼야 하는데│고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여자들이 좋아하는 맛│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먹지 않아 다행이야

2장 만드는 여자
혼자 못 사는 남자들│여성이 셰프가 될 때│‘탁상담화’의 식탁은 누가 차렸을까│여자가 잘 들어와야 해│할머니의 미역줄거리│퍼스트 키친

3장 먹히는 여자
로맨스와 강간 약물│여자를 먹다│바나나 먹는 여자│밥 때문에 죽는 여자들│노래방보다 룸살롱

4장 먹는 입
청소도구실의 믹스커피│시간이 고픈 사람들│가난한 욕망│인간이 인간을 먹을 때│대공황의 맛│이밥에 고깃국

5장 말하는 입
피로 맺어진 밥│선술집에서 민주주의가 탄생할 때 여자들은 어디에 있었나│단식과 폭식│펜스 룰, 여성을 배척하라│요리를 쓴다는 것│분리된 입

6장 사랑하는 입
슬픔을 위로하는 밥, 살, 말│무슬림과 만두를 빚다│웨딩케이크에 대한 신념│늙은 개의 씹는 소리│소화기 내과 병동에서│특수한 사람│나바호 타코를 먹으며

에필로그: 할머니들을 위하여

저자소개

이라영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예술사회학 연구자. 문화평론가. 예술과 정치와 먹을 것을 고민한다. 지은 책으로 《말을 부수는 말》,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등이 있다. 잘 나이 들고 있는지 생각하고 이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배부르게 나이 드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말조심, 글 조심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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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먹지 않았음을 알게 되어 좋았다. 엄마한테 덜 빚진 기분이다. 날마다 내가 쏟아내는 오물을 처리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엄마 뱃속에 들어가는 음식마저 내가 뒤섞어놓은 잡탕일 필요는 없고, 내가 남긴 밥을 엄마가 꼭 먹어야 모성을 인증하는 것은 아니니까. 엄마 밥상의 존엄을 빼앗으며 자식에 대한 사랑을 요구할 필요도 없다. 엄마가 무슨 잔반 처리기인가. _ (1장 먹는 여자)


여성을 인간으로 여기지 않는 깊은 무의식을 드러내는 언어가 바로 여성을 ‘먹는다’고 하는 표현이다. 성관계를 ‘떡친다’고 하거나 구멍에 빨대 꽂기 등등으로 표현한다. 김치녀, 스시녀, 된장녀, 간장녀, 밀크티녀, 미국 치즈녀 등 별별 종류의 ‘먹거리 여성’이 온 지구에 있다. 성 매수를 뜻하는 ‘2차’라는 표현도 여성을 먹거리로 여기는 발상에서 비롯한다. 여자가 후식인 줄 안다. 영어에서도 ‘먹다’를 뜻하는 동사 ‘eat’을 여자와의 성관계를 말할 때 활용한다. 여성의 몸은 먹히는 고기이자 보이는 꽃이다. 여성은 식용과 관상용 사이를 오간다. 때로는 여성의 생산성 때문에 열매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먹’거나 ‘꺾’거나 ‘따먹’는다. 좋은 말로 여성을 표현한다고 해봤자 꽃이나 열매다. 여성의 몸은 남성에게 먹는 음식으로 대상화되어 남성을 위한 쾌락의 도구가 된다. 여성의 뒤태에 대한 언론의 각종 집착도 여성을 시선이 있는 생명체로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_ (3장 먹히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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