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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끼워주고 싶다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

이토 다카미 (지은이), 이수미 (옮긴이)
(주)태일소담출판사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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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끼워주고 싶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일본소설 > 1950년대 이후 일본소설
· ISBN : 9788973815937
· 쪽수 : 245쪽
· 출판일 : 2010-09-27

책 소개

제135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 작가인 이토 다카미의 장편소설. '너무 어린애 같고 제멋대로'라는 이유로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고 그에 대한 복수로 서른 살이 되기 전에 결혼하기로 결심한 가타야마가 주인공이다. 결혼이라는 완벽한 현실 앞에 마음이 얼어붙은, 29살 청년 연애성장기로, 작가는 가타야마를 통해 이 시대가 만들어낸, 빙하기에 갇혀버린 청년상을 그린다.

저자소개

이토 다카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1년 효고 현 고베 시 출생. 와세다 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졸업. 대학 재학 중이었던 1995년에 『조수석에서 빙글빙글 춤을 추며』로 제32회 문예상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데뷔하였고, 이 작품으로 와세다 대학교에서 오노 아즈사 기념상 예술상을 수상했다. 2000년 『안녕, 그저께』로 제49회 쇼가쿠칸 아동출판문화상, 2006년 『하늘 높이, 깁슨 플라잉 V』로 제21회 쓰보타 조지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무화과 카레라이스』로 제133회 아쿠타가와상 후보, 『보기야, 사랑하니?』로 제134회 아쿠타가와상 후보에 연속해서 뽑혔고, 『8월의 길 위에 버리다』로 제135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반지를 끼워주고 싶다』가 이와타 유키 감독, 야마다 다카유키, 고니시 마나미 주연으로 영화화되었다. 그 외의 저서로 『플라밍고의 집』, 『로스트 스토리』, 『눈꽃』, 『리셋 버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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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미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일본 외국어 전문학교 일한 통역번역과정을 수료한 후, 일본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번역을 시작했다. 지인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책만 번역하려 애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쓰가루 백년 식당》 《사망 추정 시각》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당신에게》 《소년, 열두 살》 《나쓰미의 반딧불이》, 《여섯 잔의 칵테일》, 《사랑의 갈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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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생이란 게 다 그런 거야. SF랑 다를 바 없어.”
“인생이 뭔지 알아?”
“무시하지 말고 들어줄래? 예를 들어 내가 발가락이 붙은 채 태어난 건 분명 사소한 우연이었어. 유전자 레벨에서 생각해야 할 문제지. 그런데 만약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이 나라에 태어나지 않았다면?”
“네 인생도 바뀌었겠지.”
“그래. 고작 발가락 하나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어. 그만큼 부서지기 쉬운 게 인생이야. 그렇다면 꿈과 무슨 차이가 있겠어? 완전히 SF야. 인생이 다 픽션이란 말이야.”


어릴 때부터 게임을 잘하는 편이었는데, 유일하게 잘 못하는 게임이 바로 이 <헤이안쿄 에일리언>이다. 아마 그 당시 액션 게임으로서는 드물게 공백 시간이 있었기 때문일 거다. 미로 속에서 땅을 파놓고 에일리언이 빠지기만을 가만히 기다리는 그 시간. 기다리는 동안 나는(어린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두려워졌다. 이런 헛된 싸움을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뭘 어쩌겠단 말인가? 이 스테이지를 넘으면 다음엔 더 혹독한 스테이지가 기다린다. 그다음에도, 또 그다음에도……. 죽어야만 끝이 나는 이 싸움은 어쩐지 우리네 인생과 꼭 닮아 있었다.
하지만 이날 20년 만에 게임을 하면서 뭔가가 변했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쳤다. 물론 이 게임은 20년 전과 전혀 바뀐 게 없으니, 그렇다면 변한 건 내 쪽이다. 게임을 하면서 아무것도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 것. 아무 의미 없이 땅을 파대고, 아무 이유도 없이 에일리언을 묻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죽어야만 끝이 나는 인생에 완전히 길들여졌는지도 모른다.


문득 생각한다. 이 세상 남자들은 어떤 감정을 품은 채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걸까? 정열? 안정? 아니면 포기? 대체 어떤 감정을 품으면 되는 걸까? 이렇게 생각하니 왠지 점점 슬퍼졌다. 어릴 때는 결혼이야 어른이 되면 당연히 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이런 어른이 되어버리다니. 조건이 다 갖추어졌는데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한심한 어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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