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제목 : 병든 아이 (엄마, 나는 아프지 않아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3817634
· 쪽수 : 376쪽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3817634
· 쪽수 : 376쪽
책 소개
뮌하우젠 증후군에 관한 생생한 보고이자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에세이의 수작. 저자는 ‘학대당한 아이들이 자기 인형을 똑같은 방식으로 학대하듯’ 계승되는 상처와 자신을 가해하는 엄마를 끝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가족공동체의 아이러니 등 뒤틀린 가정의 이면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목차
- 서문
- 병든 아이
- 옮기고 나서
리뷰
책속에서
“우리 아기, 입이 심심한가 보구나. 엄마가 뭐 좀 줄까?” 엄마가 종이성냥을 꺼내 조심스럽게 뚜껑을 젖히자 빨갛고 선명한 두 줄의 작은 성냥알이 모습을 드러낸다. 엄마가 늘 내게 주던 익숙한 것이었다. (……) 하나씩 하나씩, 나는 엄마를 위해 깔끔하게 한 갑을 다 먹어치웠다.
엄마가 아빠와 싸움을 하고 우리를 자기 편에 세우고 싶어 하는 날이면, 우리는 어김없이 아빠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아직도 그게 어느 정도까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어린아이였던 우리로서는 엄마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를 쫑긋 세우고 가족의 어두운 비밀과 그것에 따라오는 부끄러움을 삼켜야 했다.
아빠는 나를 잔디 위에 내팽개치더니, 내 팔과 다리, 머리, 얼굴 위로 허리띠를 마구 휘두른다. 내 몸은 아빠가 제일 아끼는 허리띠로 낙인찍힌다. 딱딱한 가죽 모서리가 연한 살결 위로 선명한 루비 빛의 매 자국을 남긴다. 엄마는 현관문으로 빠져나가 차고로 숨어든다.
추천도서
분야의 베스트셀러 >
분야의 신간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