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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3819218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07-12-07
책 소개
목차
마음의 파수꾼
작품 해설
역자 후기
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그런 게 있다고 믿어요? 인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뭔가가요?"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이 질문의 답을 알고 있었다. 삶은 때때로 내게 인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졌고, 어떤 사랑들은 나로 하여금 실제로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그리고 나는 마흔다섯 살이 되어 여기에, 내 정원 안에,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앉아 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채로. - 본문 35쪽에서
아! 사람이 삶을 사랑할 때 삶이 발산하는 매력을 나는 결코 제대로 묘사할 수 없을 것이다. 낮의 아름다움, 밤의 혼란, 알코올과 쾌락이 선사하는 현기증, 부드러운 바이올린 소리, 일이 가져다주는 흥분, 그리고 건강. 각자의 앞에 놓인, 자신에게 주어진 그 모든 거대한 시간 속에서 스스로를 생생하게 일깨우는 믿을 수 없는 그 행복을. - 본문 74쪽에서
내가 총애하는 살인자와 함께 느긋한 마음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있자니 기분이 무척 좋아졌다. 그러나 이런 손쉬운 행복을 손에 넣는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었다. 그런 행복감은 사람을 속박한다. 행복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상심에서 빠져나오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우리는 최악의 근심거리 한가운데에서 헤엄치고, 몸부림치고, 스스로를 변호하고, 한 가지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돌연 행복이 조약돌처럼 혹은 반짝이는 햇빛처럼 우리의 이마를 친다. 그러면 우리는 존재한다는 그 모든 기쁨을 마주한 채 당황하여 뒷걸음을 치는 것이다. - 본문 170쪽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