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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은이), 김현식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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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보바리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마담 보바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74283797
· 쪽수 : 508쪽
· 출판일 : 2010-11-10

책 소개

1857년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함께 '현대(modern)'를 연 소설. 이 후의 모든 문예사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아방가르드와 구조주의에 이르는 예술의 도저한 흐름에 씨앗이 되었다. 평범한 일상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공상에 사로잡혀 허영과 불륜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는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을 그린다.

저자소개

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프랑스 북부 도시 루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외과 의사였고, 내과 의사의 딸인 어머니는 플로베르의 삶과 작품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바이런의 조숙한 독자이자 셰익스피어의 광적인 팬이었던 10대의 플로베르는 여행 중에 젊고 생기 있는 연상의 여인 엘리자 슐레징거를 만나게 된다. 슐레징거는 플로베르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완벽한 여인으로서 평생 그의 마음속에 있었고, 그녀에 대한 오랜 사랑은 그의 삶과 작품을 결정짓는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다. 열여덟 살에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파리로 떠났으나, 신경질환으로 인해 3년 뒤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 마을로 돌아와 홀로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글쓰기에 전념했다. 초기작, 특히 『성 앙투안의 유혹』에서 그는 대담한 상상력을 자유롭게 펼쳤으나, 이후에는 친구들의 조언에 따라 예술적인 객관성을 획득하고 산문 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낭만주의적인 풍성함을 혹독하게 훈련했다. 이렇게 예술적 완전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은 그에게 커다란 고역임은 물론 생전에 제한된 성공만을 가져왔다. 1857년에 『보바리 부인』을 출간하고 나서는 대중적인 도덕률을 위반한다는 이유로 기소되었고, 이국적인 소설 『살람보』(1862)는 고고학적인 세부사항의 외형적 묘사에 불과하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았다. 자기 세대의 도덕적인 역사를 다루려는 『감정 교육』(1869)은 비평가들의 오해를 샀으며, 정치적 희곡 『후보자』(1874)는 참담한 실패를 겪어야 했다. 『세 개의 우화』(1877)만이 완전한 성공을 이루었는데, 그것은 플로베르의 기분, 건강, 재정이 가장 밑바닥에 있을 때였다. 그의 사후인 1880년, 미완결 유작 『부바르와 페퀴셰』와 『서한집』이 출간되는 것을 기화로 그에 대한 평가가 서서히 힘을 얻고 명성 또한 높아지게 되었다. 관습적인 도덕과 사회적인 사실성의 차원을 넘어 진리에 도달하고 미를 창조하려 했던 ‘모더니티’의 대명사 플로베르. 그는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자연주의와 구조주의에 이르는 현대의 예술 사조를 이끌어내는 씨앗으로서 조르주 상드, 에밀 졸라, 기 드 모파상 등 동시대 작가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친 19세기 위대한 프랑스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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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전문번역가협회에 몸담았으며 다수의 번역서를 통해 사람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프리랜서로 왕성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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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내 엠마의 가슴이 갑자기 가쁘게 뛰기 시작했다. 혀는 입 밖으로 축 늘어졌고, 두 눈은 빙빙 돌면서 꺼져가는 두 개의 램프 등피처럼 빛을 잃어갔다.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치듯 늑골이 심한 숨결에 흔들려 움직이고 있었다. 차차 속도를 빨리 하는 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더라면 이미 죽었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펠리시테는 십자가 앞에 꿇어앉아 있었다. 심지어 약제사도 무릎을 약간 굽혔지만 카니베는 멍하니 뜰을 바라보고 있었다. 침대 모서리에 얼굴을 기울인 부르니지앙 신부는 다시 기도를 시작했다. 그의 등뒤로 검은 신부복 자락이 길게 꼬리를 끌며 마룻바닥에 펼쳐져 있었다. 샤를르는 반대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 엠마에게 두 팔을 내밀고 있었다. 그는 아내의 손을 움켜쥐고 그녀의 심장이 고동칠 때마다 폐허가 무너지는 충격을 받은 것처럼 몸을 떨었다. ……
그때 갑자기 보도 위에서 무거운 나막신 소리가 지팡이를 질질 끄는 소리와 함께 들려왔다. 그리고 노래하는 목소리까지 들렸다. 그것은 목쉰 소리로 이렇게 노래하고 있었다.

화창한 날의 후끈한 열기에 못 이겨
젊은 아가씨도 사랑의 꿈을 꾼다네.

일순 전기가 통한 시체처럼 엠마가 벌떡 일어났다. 머리는 헝클어지고 눈길은 꼿꼿한 채 입을 커다랗게 벌리고 있었다.

낫으로 베어진 보리이삭들
그것을 열심히 거두어 모으려고,
보리가 무르익은 밭이랑에서
나의 나네트 아가씨 애를 쓰시네.

“거지 장님이군!”
엠마가 부르짖었다. 그리고 웃기 시작했다. 마치 거지의 추악한 얼굴이 무시무시한 괴물처럼 지옥의 영원한 암흑 속에서 솟아오르는 것이 보이는 듯 소름이 오싹 끼치도록 미친 듯한 절망적인 웃음 소리였다.

그날은 몹시도 바람이 거세게 불어
짧은 치마가 날려버렸네!

엠마는 한바탕 경련과 함께 다시 침대 위로 쓰러졌다. 모두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녀는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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