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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기독교(개신교) > 기독교(개신교) 목회/신학 > 신학일반
· ISBN : 9788974355203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19-10-02
책 소개
목차
서론: 바울의 복음 전체에 귀 기울이기
제1장 바울의 ‘변화의 복음’을 폭넓게 이해하기 위한 근거
1. 바울의 복음 선포에 나타난 ‘변화’
2. 변화의 필요성: “하나님은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않으신다”(롬 2:11)
3. 변화의 필요성: 바울은 막연한 믿음을 넘어 구원에 조건을 부여한다
4. 바울에게 ‘칭의’는 무엇을 뜻하는가?
5. 한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그러나 언제 ‘구원받는가’?: ‘과정에 있는 행위’로서의 구원
6. 큰 선물은 큰 책임이다
제2장 복음은 개인의 변화를 의미한다
-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얼마든지 새사람이 될 수 있다
1. 우리는 하나님과 새롭게 시작하도록 자유로워졌다
2. 우리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거룩하고 의롭게 되기 위해 옛 모습에서 자유로워졌다
3. 우리는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도록 자유로워졌다
4. 변화란, 벗어 버리고 다른 것을 입는 것이다
5. 하나님은 성령님의 은사를 통해 이 변화를 가능하게 하신다
6. 우리는 사망의 두려움에서 자유로워졌다
제3장 복음은 공동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 우리는 얼마든지 새로운 방식으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1. 낯선 사람이 가족이 되고, 많은 몸이 한 몸이 되는 변화
2. 변화되고 변화시키는 공동체로 살기 위한 바울의 지침
회복을 위한 개입/ 화해를 우선순위에 두기/ 가족처럼 공유하기/ 서로에게 투자하고 서로를 격려하기/ 자기중심적 권리 주장에서 타인 중심적 절제로 이동하기/ 민족 간의 장벽, 계급, 신분제, 성 차별 깨뜨리기/ 당파심 몰아내기/ 그리스도의 가족 안에 있는 그리스도인 가족들
3. 결론
제4장 복음은 우주의 변화를 의미한다
- 우리는 얼마든지 세상의 통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를 증언할 수 있다
1. 문제로서의 “세상”
2. 우주와 우리의 관계 변화
3. 창조세계 자체의 변화
책속에서
내가 바울의 메시지를 이해하고 보니, 그 메시지는 다 변화(change)에 관한 것이다. 복음은 바로 하나님이 모든 피조물을 변화시키시고 이들을 다시 한 번 새롭고 선하고 의롭게 만들 수 있는 힘과 요인들을 개시하셨다는 것이다. 이 피조물에는 우리 자신도 포함된다. 이 변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호의 또는 하나님의 “은혜”의 사역이다. 이는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시작하신 사역이고,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 곧 성령의 사역과 능력을 통해서 발생하며, 하나님의 헌신과 신실하심으로 인해 완성에 이르기 때문이다.
분명히 구별되는 두 범주로서 “칭의”와 “성화”라는 공식 어구를 만들어 낸 결과 중에서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구원”에 관해 생각할 때는 칭의를 더 중요한 것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해 생각할 때는 성화를 더 중요한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다. 종교개혁에서 생겨난 신학 전통에서는 이처럼 두 개념이 늘 뚜렷이 구별되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영국 국교회 주교인 라일은 다음과 같이 담대하게 주장했다. “[칭의와 성화] 모두 비슷하게 구원에 필수적이다. 죄 사함뿐만 아니라 새롭게 된 마음 없이, 그리스도의 보혈뿐만 아니라 성령의 은혜 없이, 명칭뿐만 아니라 영원한 영광에 적합한 자격 없이 천국에 이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칭의와 성화는 그중 하나가 그러하듯이 나머지 하나도 필수적이다.”
17세기 시인이며 영국 국교회 성직자였던 존 돈(John Donne)은 바울의 복음에 훨씬 근접한 말을 했다. “앞으로 올 수천 년의 시간은 이생의 매 분, 매 초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 시간에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선하게 사용할지 아니면 악하게 사용할지에 따라, 나는 영원히 영광을 받거나 영원히 버림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어느 정도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일단 우리가 이것을 통과하면(우리는 믿음으로 전진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우리가 자신을 내던지는 매 순간에, 모든 만남에, 모든 선택에, 모든 추구하는 것에 심오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이것들은 참으로 영원과 관련된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믿음의 여정을 시작한 것을 어떻게 개념화하든지 간에) 우리가 신앙 고백을 하거나 우리의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거나 “중생하는” 경험을 한 그 순간과 우리 생애의 끝 사이에서 우리가 행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중요하다. 오늘, 내일, 그리고 그다음 날 우리가 행하는 것은 영원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