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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88974430818
· 쪽수 : 49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서문
감사의 말
프롤로그
1장 어려운 질문, 어려운 대답
2장 어둠 속의 한 줄기 희망
3장 정상 체험으로서의 비폭력적 삶
장 비폭력의 효과
5장 지옥에서 빠져나오기
6장 건설적 프로그램
7장 평화의 분명한 모습
8장 물로 불 끄기
9장 동정의 형이상학을 향하여
에필로그
행동지침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및 활동 기회
찾아보기
리뷰
책속에서
1931년 9월 15일 원탁회의에 참석하던 날, 간디는 발언 요지 몇 가지 이외에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그날 아침 간디를 의회까지 차로 모시는 영광을 누린 로널드 던컨이 무슨 말씀을 하시겠느냐고 물었을 때 간디는 이렇게 대답했다.
"어떻게 알겠소, 아직 도착도 안 했는데." 그의 즉흥 연설은 걸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국은 당시 기록을 금지했었다. 이러한 간디의 능력을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보통 사람 같으면 쓰러져 버렸을 엄청난 시련 앞에서도 태연한 자세로 70대에 이르기까지 거인의 행보를 계속하는 간디의 끝없는 에너지는 어디서 나오는가?
그리고 간디는 대체 어떻게 해서 개인적 욕망의 대부분, 그리고 불필요한 소유물을 버릴 수 있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두려움도 버렸을까? 미스터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내 친구의 아버지가 1940년대에 인도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누군가가 간디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그래서 간디를 만나고 온 친구 아버지에게 나는 인간으로서 간디에게 받은 가장 큰 인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친구의 아버지는 서슴없이 "건강"이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건강이 샘솟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런데 의학적인 측면에서 볼 때 당시 간디의 혈압은 위험 수준까지 올라가 있었다.
간디는 "단순함과 욕심 줄이기"라는 방법, 그러니까 현대적 소비 경제에 대한 쇼크 요법을 통해 산업사회의 생활양식에 저항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그는 이러한 경제방식, 소비문화, 외적인 성취 추구, 정보 등을 지향하는 문화를 창출해 낸 모든 것에 대해 깊은 저항을 끊임없이 실천한 사람이기도 하다. (155~157쪽, '3장 정상 체험으로서의 비폭력적 순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