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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미우라 시온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들녘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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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내가 이야기하기 시작한 그는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일본문학
· ISBN : 9788975278655
· 쪽수 : 316쪽
· 출판일 : 2010-07-27

책 소개

“요시모토 바나나 이래 가장 참신한 작가”라는 찬사가 따라다니는 미우라 시온의 소설. 작가는 전작의 발랄하고 톡톡 튀는 어투를 버리고, 건조하고 담담한 필치로 삶을 진지하게 성찰한다. 한 남자를 교집합으로 낯모르는 인연이 엇갈리고, 얽매이고, 소통하거나 단절되는 ‘삶의 고리’를 그려내는데 묵직한 여운이 가슴에 남는 작품이다.

목차

결정
잔해
예언
수장
냉혈
귀가

옮긴이의 글

저자소개

미우라 시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6년 도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했다. 2000년 《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데뷔한 이래, 2006년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으로 나오키상을, 2012년 《배를 엮다》로 서점대상을 수상하면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겸비한 작가로 인정받았다. 2015년에는 《그 집에 사는 네 여자》로 오다사쿠노스케상을 수상했으며, 2018년에는 《노노하나 통신》으로 시마세 연애문학상과 가와이 하야오 이야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2019년에는 《사랑 없는 세계》로 일본식물학회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내 대표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 외의 소설 작품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검은 빛》, 《가무사리 숲의 느긋한 나날》, 《그대는 폴라리스》 등이 있다. 이 밖에 《소녀 포기乙女なげやり》, 《느닷없이 실례합니다 のっけから失礼します》, 《사랑하게 되었어요 好き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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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온다 리쿠의 《어제의 세계》 《황혼녘 백합의 뼈》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밤의 피크닉》,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T》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오가와 이토의 《츠바키 연애편지》 《달팽이 식당》 《라이온의 간식》 《반짝반짝 공화국》 《츠바키 문구점》, 요시타케 신스케의 《메멘과 모리》,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하라다 히카의 《마음을 요리합니다, 정식집 자츠》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위기 탈출 도감 1, 2》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수요일의 편지》 《종이달》 《배를 엮다》 외 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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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배신의 정의는 무엇일까? 신뢰를 짓밟히는 것이 배신일까? 그러나 신뢰는 짓밟히는 바로 그 순간에 무너지고, 결국 남는 것은 자존심밖에 없다. 그렇다면 자존심이 바로 배신이라는 행위를 존재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남자에게 배신당한 여자와 여자에게 배신당한 남자가 서로 얼음처럼 냉랭하게 테이블을 마주하고 대치한다. 얼음의 차가움 못지않게 뜨겁게 타오르는 자존심을 유일한 방패로 삼고._34쪽


어쩌면 그는 이 세상 어딘가에 불변의 존재가 있다고 믿고 싶은 건지도 모른다. 누군가와 함께 생활하다보면 치열한 감정도 닳아서 둔해지고 느릿한 변화의 물살에 삼켜지게 마련이다. 그것이 그에게는 견디기 힘든 것으로 느껴졌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번에야말로 영원히 지속될 마음을 찾고 싶다고 아이처럼 연애를 한 것이리라. 마사코가 말한 ‘외롭고 섬세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바로 그런 의미가 아닐까.
무라카와는 가련하고 어리석은 남자이다.
그는 변해버리는 것 속에 외로움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알려고도 하지 않고, 오로지 입에 당기는 꿈의 과실만을 원한다. 그것을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던 고대의 황제처럼._113~114쪽


“엄마예요. 살해를 의뢰한 건 엄마.”
역시 중년 남녀는 무라카와 아야코의 부모였던 것 같다. 그러나 무라카와는 요전부터 큰 오해를 하고 있다.
“잠깐만. 어째서 엄마가 너를 죽이려고 하는 거지?”
“머리가 이상하니까.”
네가? 아니면 엄마가? 그렇게 묻고 싶었지만, 그만두었다. 대신 다른 질문을 했다.
“가족과 있을 때에는 검은 옷이네. 어째서?”
“물들고 싶지 않으니까요. 저 사람들이 하는 짓엔 완전 넌덜머리 나. 오늘도 봤죠? 도쿄에서 학회가 있을 때마다 엄마는 아버지를 따라와요. 잠시라도 눈을 뗀 사이에 다른 여자한테 도둑맞을지도 모른다고, 의심과 불안으로 가득하죠. 바보 같아요. 설령 그렇게 된들, 다 인과응보인 것을.”
인과응보. 그런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듣기는 처음이었다. 과연 불상을 좋아하는 여자답다._195~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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