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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책읽기/글쓰기 > 글쓰기
· ISBN : 9788975819599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4-06-24
책 소개
목차
책 머리에
1부 글쓰기의 철학
1장 글을 쓴다는 것의 심층과 너머
1. 글 - 쓰고 - 싶음
2. 글 + 쓰기, 문법, 주관화된 세계
3. 쓰기 = 지우기; 존재 = 망각; 파름(약) = 아콘(병)
4. 글 + 쓰기, 세상의 창조? 파괴?
2장 꺼진 ‘불꽃’ 찾기, 그 역설과 방법
1. ‘꺼진 불꽃’ 찾기
2. 글 + 쓰기, 실제와 배반 사이에서
3. 이쪽과 저쪽의 어중간에서 내면으로
3장 고독, 언어의 독방, 요나 콤플렉스 - ‘내면으로, 외부로’라는 순환의 방법 -
1. 릴케의 ‘글 + 쓰기’를 읽다
2. 평온한 고독, 언어의 독방
3. 작가, 불꽃과 서사 사이의 존재
4장 글쓰기의 새로운 지평: ‘지구 - 대지 - 생태적 글쓰기’
1. 글 + 쓰기, 구심력과 원심력의 ‘사이’
2. 글 + 쓰기의 과제 혹은 전환 : ‘지구 - 대지 - 생태적 글쓰기’
2부 글쓰기와 상상력의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5장 이런저런 발상
1. ‘늪’의 발견, 발상법의 회춘
2. 늪, 총합하는 생명의 힘
3. 엉뚱한 발상법
6장 늪, 나의 글쓰기·철학의 발상지
1. ‘늪’ - 나의 글쓰기와 철학의 발상지
2. 나의 인문학의 귀결처 - ‘늪’의 구상
3. 늪, 오만 잡것들의 고향
4. 화엄적, 연기적 성찰
5. 연결, 맞닿음, 미안함, 그래서 ‘하나됨’으로
7장 깨달음에 이르는 글쓰기를 위하여
1. 글쓰기, ‘무엇인가’와 ‘어떻게’가 순환하는
2. 글쓰기 없이는 진리도 없다
3. ‘나’를 쓴다, 꼴값한다, 그래서 자유롭다
4. 삶을 가로지르기, 내 영혼의 고향 찾기
5. 무엇을 어떻게 쓸까에 대한 고민
8장 늪, 늪의 글쓰기
1. 늪, 시적, 생태적 공간, 그 다양한 연상과 상상 속으로
2. 늪 - 무기, 보르헤스의 미로와 백과사전, 법계도
3. 불이의 글쓰기, 혹은 ‘즉’의 미학
4. 장르의 공생, 크로스오버, 삶의 논두렁, 밭두렁, 소아와 대아
5. 장르 넘나들기에 대한 ‘우려’, 미완과 시행착오로서의 ‘인문학의 길’
9장 인문학, 편집술, 사적 글쓰기 혹은 연기적 글쓰기
1. 첨단의 편집술: 「법계도」 혹은 「선기도」의 발상법과 유비쿼터스
2. 삶은 ‘앎’의 바다
3. ‘개념’을 잡는다는 것
4. 늪의 편집 전략 - ‘주제’에서 ‘방법’으로
5. 인문학의 창의성은 ‘편집술’에서 나온다
6. 순·잡의 무애, 사사무애의 기법
7. 미의 ‘얼굴’ 성스러움, 미와 성 그 불이의 미학
8. ‘문득 깨닫는’ 순간
9. 새로운 인문학을 위한 도전, ‘항룡하라 유회라도’의 정신을
10. 관념과 도상
11. 천수·천안, 그리고 전심신 구동하기
10장 장르의 통섭을 위한 시론1 : 시와 철학, 하나의 본질 두 갈래 길
1. 시와 철학의 논의에 앞서
2. 인간 문제 해결로서의 시와 철학: 하나의 본질, 두 가지 갈래
3. 시와 철학의 새로운 통섭 모형 - ‘늪’의 글쓰기
11장 장르의 통섭을 위한 시론2: ‘의미의 미학’을 위하여
1. 미학의 아웃사이더 혹은 특권
2. 미의 중개인으로서의 미학, 미학서, 미학자
3. 미학 - 생명의 진정한 ‘의미’에 눈 뜨는 것
4. 발우공양의 철학과 미학
5. 미와 예술 지향의 인간 ‘건달’의 재발견
12장 마치며
1. 늪의 글쓰기
2. 해설 : 최재목의 멋과 늪과 건달 – 박홍규
저자소개
책속에서
자기소개서, 진정서, 논문, 에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왜’ 쓰는가. 글의 종류는 많고 목적도 방법도 다양하다. 매체도 입맛대로 골라 쓸 수 있는 시대다. 쓰면 된다. 생각하고 설계하고 쓰면 된다. 하지만 ‘왜 쓰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에는 평생 글을 쓰고 공부해 온 저자의 말문도 막히게 하는 묘한 뉘앙스가 녹아 있다. 저자는 왜 쓰는지, 왜 써야 하는지 등 글을 쓰는 이유와 배경 등 글쓰기 철학을 담았고 글쓰기 방법으로 ‘왜 쓰는가’에 대한 대답을 탐구했다. 특별한 사고로, 특별한 자세로 장르를 넘나드는 사고력이 글쓰기의 핵심이다. 수많은 사례와 예시가 주를 이루는 원고에서 저자는 철학자의 고민을 공유하는 계기를 독자에게 제공하고 결코 명쾌하게 답을 할 수 없는 이유까지도 독창적인 언어와 문체로 풀어냈다.
글을 쓴다는 의미… 왜 써야 했을까
글쓰기는 일종의 예술이다. 문학은 물론이고 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등 모임에서도 문인협회가 빠지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보면 분명히 그렇다. 무엇인가를 표현하려 혹은 표출하려 글을 쓰는 경우도 있고 어쩌면 아무 이유 없이 ‘그냥’쓰는 경우도 있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자기소개서 등 필요에 따른 글을 쓰는 경우를 제외하면, 쓰고 싶어서 쓰는 게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쓰고 싶을지로 질문은 이어진다. 저자는 반항하려 쓰고 흔적을 남기려 쓰고 의미를 찾으려 쓴다고 정리했다. 세상의 부조리에 맞서고 자신의 이상을 남기는 등 목적이 생기기 마련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처럼 자기 존재의 표식으로 글을 써 남기는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조지 오웰과 들뢰즈 등의 사례에서 미학적 열정과 역사적 충동, 정치적 목적, 논리적 정립 등이 나타난다.
어떻게 써야 하나, 방법은 ‘일상 벗어나기’
어떻게 쓸까? 그리고 어떻게 써야 할까? 이에 대한 저자의 답은 일상에서 벗어나기로 정리된다. 늘 보고 듣는 것은 익숙하다. 흥미롭지도 않고 신선함도 떨어진다. 저자는 글쓰기에서 평범함은 언어가 없다는 것, 즉 시간과 공간의 죽음이고 인식과 실천의 정지라는 비판도 거침없이 쏟아낸다. 글쓰기는 특별해야 하고, 신선해야 한다는 게 저자의 철학이다. 특별함을 추구하고 비범한 사고는 작가의 탄생이고 언어와 시간, 공간이 시작되는 점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여기서 글쓰기의 균형도 중요하다는 점도 저자는 강조한다. 구심력과 원심력이 일례다. 자신이 쓴 글은 손끝을 떠난 순간 독자들의 평가에 생사가 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