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 영어담론

머리말

1장 우리의 영어 현실

2장 우리 시대 영어담론의 특징과 문제점
1. 언론이 주도한다
2. 말초적 관심사를 반복한다
3. 피상적 문제 제기에만 급급하다
4. 전문가가 잘 안 보인다
5. 공교육 포기를 전제로 한다
6. 원어민 수준의 영어 능력 획득을 암묵적으로 전제한다
7. 본질적 문제 해결에 대한 촉구가 부족하다
8. 현실 개선 효과가 없다
9. 가벼움과 위선으로 가득하다

3장 우리 시대 영어 문제의 본질
1. 우리끼리의 문제이다
2. 권력의 문제, 정치의 문제이다
3. 결국은 교육의 문제이다

4장 영어 문제와 우리 사회의 위선
1. 영어교육계의 위선
2. 학계의 위선
3. 관료들의 위선
4. 언론계의 위선
5. 사회 지도층의 위선

5장 해결 방안의 모색
1.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하다
2. 국가적 전략을 세워야 한다

6장 그래도 못 다한 말들
1. 학술진흥재단의 연구 지원 사업에 문제 있다
2. 취재 기자들의 무례함
3. 누가 대학 교수들을 지성인이라고 하는가?

7장 우리 사회 영어 문제에 관한 상념의 편린들
1. 초등 영어 교육을 생각하며
2. 우리 나라 영어 교육의 문제와 덴마크에서의 영어 교육
3. 영어 전문가 양성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4.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에 바란다
5. 대입 수능 영어 시험에 문제 있다
6. 영어 공용어화는 본말이 전도된 발상
7. 영어로 인한 사회적 낭비, 막아야 한다
8. 영어 교육, 대학부터 변해야 한다
9. 불량 분필과 우리 사회

놀라운 것은 앞에 예시된 것과 같은 엉터리 답을 쓴 사람 전원이 연수를 통과해 모두 영어 교사 자격증을 받았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들 중 일부가 현재 서울 시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팔'이 영어로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라도, 현직 교사라는 이유만으로, 연수만 적당히 끝내면 영어 교사 자격증을 받고 또 영어를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He 잡아당겼다 my 팔을"처럼 영어에 대해 아는 것이라곤 대명사 몇 개와 기본 어순 정도인 사람에게까지 영어 교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영어 교사 자격증을 부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오히려 모난 사람이 되고, 문제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 본문 23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