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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바깥에서

(모리스 블랑쇼와 그 누구인가의 목소리)

박준상 (지은이)
그린비
2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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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깥에서 (모리스 블랑쇼와 그 누구인가의 목소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현대철학 일반
· ISBN : 9788976824196
· 쪽수 : 408쪽
· 출판일 : 2014-11-25

책 소개

모리스 블랑쇼의 소설과 다양한 텍스트들을 톺아보며 그의 독특하면서도 현재적인 사유를 드러낸다. 이 책은 현대 프랑스 철학을 주도하는 많은 철학자들에게 영감을 주어온 작가로서의 블랑쇼를 바라보면서, 동시에 문학적이면서 정치철학적인 그의 사유를 설명한다.

목차

2판의 머리말
약어표
들어가면서

1장 | 바깥과 소통의 경험
1. 가능한 죽음과 자아의 가능성
2. 불가능한 죽음과 자아의 불가능성: 하이데거와의 대화
3. 불가능한 죽음과 소통의 경험
4. 소통의 장소로서의 바깥

2장 | 공동체 없는 공동체 65
1. 분리 가운데서의 타자와 나
2. 책임성으로부터의 소통
3. 타자의 현전: 레비나스와의 대화
4. 타자를 위한 ‘나’
5. ‘우리’를 위하여
6. 공동체 없는 공동체

3장 | 글쓰기에서의 중성적인 것
1. ‘제3의 인물’
2. 글쓰기에 나타나는 ‘그’
3. 본질적 언어(문학적 언어)
4. 음악으로서의 언어(말라르메)
5. 목소리로서의 이미지

4장 | 글쓰기로부터 소통으로
1. 무차별적 유한성
2. 언어 내의, 언어로 인한 유한성(헤겔-코제브)
3. 유한성의 언어로서의 잡담
4. 참여로서의 미메시스(플라톤)
5. 소통에 대한 요구로서의 유한성의 목소리
6. 목소리의 진리

결론을 대신하여_목소리의 정치

부록 | 다른 텍스트들
블랑쇼의 또 다른 긍정
모리스 블랑쇼, 얼굴 없는 ‘사제’
언어 안의 자연
『죽음의 선고』에 대하여
언어의 현전
한 어린아이

저자소개

박준상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파리 8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숭실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빈 중심—예술과 타자에 대하여』, 『바깥에서—모리스 블랑쇼와 ‘그 누구’인가의 목소리』, 『떨림과 열림—몸·음악·언어에 대한 시론』, 『암점 暗點』이, 역서로 『밝힐 수 없는 공동체/마주한 공동체』, 『기다림 망각』, 『카오스의 글쓰기』가, 논문으로 「관계의 느낌—모리스 메를로-퐁티에게서의 지각의 의의」, 「기술과 마주한 느낌」, 「기술 느낌 언어」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분명 그의 글쓰기는 철학적이라기보다는 예술적(문학적·시적)이며, 나아가 굳이 구분해서 단정적으로 말하자면 블랑쇼 자신은 철학자라기보다는 시인이다. 그리고 그의 문장들이 어렵다면, 이는 하나의 철학을 이해하는 데에 따르는 어려움이라기보다는 어떤 음악을 알아듣는 과정에서 부딪히게 될 수 있는 어려움에 가깝다. 그러나 반대로 블랑쇼의 사상이 쉽다면, 철학적 관점에서가 아니라 예술적(문학적, 보다 정확히 말해 음악적) 관점에서 그럴 수 있다. 말하자면 그 사상은 언어로 표현되지만 언어를 넘어서, 언어 배후에서, 침묵을 통해 우리의 내면에 직접 진입해서 울려 퍼진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말하여질 수 없는 것이 말해지고, 표현될 수 없는 것이 표현되는 과정이 아닌가? 왜 어떤 음악은 철학적 언어가 보여줄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가?


우리는 바깥의 경험에 대해 다시 묻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바깥의 경험은 어떤 진정한 실존을 발견하기 위해 거쳐 가야만 하는 어떤 경험이 아니다. 그것은, 당연한 말이겠지만, 우리가 의지로 도달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다. 바깥이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나아가 우리가 거기에 함몰되는 것이다. 바깥의 경험은 말하자면 수동성의 경험이다. 하지만 어떻게 세계에서의 실존을 우리가 부정할 수 있는가, 어떻게 우리가 사물들을 관리·지배·이해하면서 살고 있는 이 세계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나아가 이 세계에 집착하지 않을 수 있는가? 어느 누구도 이 세계를, 자아를 포기하라고 요구할 수 없을 것이다. 블랑쇼 역시 세계와 자아에 대한 포기를 권하지 않는다. “산다는 것, 그것은 어떻게 해서라도 일반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다.”


변증법-비변증법적 항의에 대한 요구는 따라서 단순한 평등과, 즉 상호성에 대한 요구와 구별된다. 상호성은 급진적 소통 또는 ‘인간’의 현전이 가져오는 소통의 높이에 이르지 못하는 모든 단순한 경제적 교환의 합리성과 정당성을 근거 짓는 의식(들)의 동등성에 기초해 있다. 그러나 변증법-비변증법적 항의는 궁극적으로 의식(들)의 동등성이라는 가치 또는 원리에 따라서만 행해지지 않는다. 그것은 또한 헤겔이 말하는 주인에 대한 노예의 변증법적 대립과도 구별된다. 주인과 노예 사이의 변증법적 대립은 상호성에 대한 요구와 마찬가지로 의식의 수준에서 전개된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은 의식(들)의 자기규정에서 발생하는 불일치, 즉 주인의 위치에 올라 자율적 자아로 인정받기 위해 죽음에 이르는 투쟁까지 감수하려는 두 자기의식들의 대립이다. 양자의 투쟁이 끝나고 각자의 위치(주인의 위치 또는 노예의 위치)가 정해진 후 그들은 어떤 관계 속에 묶이기는 하겠지만, 그것은 어떤 소통으로 열리는 관계라기보다는 상호의존적 관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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