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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프랑스철학
· ISBN : 9788976828255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2-11-11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5
한국어판을 위한 지은이의 말 7
붙이는 말 11
1부·무위의 공동체 17
주 103
2부·단절된 신화 107
3부·‘문학적 공산주의’ 169
4부·공동-내-존재에 대하여 191
I(공동-내-존재에 대하여) 192
II(공동 내 의의) 200
III(공동-내라는 것) 209
5부·유한한 역사 223
옮긴이 해제·『무위無爲의 공동체』의 몇몇 표현들에 대하여 263
지은이 연보 294
책속에서
개인이란 공동체가 와해되는 시련 이후에 남은 찌꺼기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은 본성상—그 이름이 가리키고 있는 것처럼, 개인은 원자이고 분할될 수 없는 것이다—붕괴가 낳은 추상적인 결과라는 것을 드러내 보여 준다. 개인은 내재성의 또 다른 표현이며 그것과 짝을 이루는 표현이다. 말하자면 기원이자 확실성의 근거로 여겨지는, 절대적으로 분리된 대자.
공동체는 단순하게 직무와 재산이 균등하게 분배되고 권력과 권한이 바람직한 균형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구성되지 않으며, 또한 공동체의 살아 있는 몸과의 동일화라는 보충의 매개를 통해 정체성을 획득하는 복수의 각각의 구성원들에게서 무엇보다 먼저 어떤 동일성이 확산되거나 삼투되고 분유됨으로써 이루어진다. 공화국의 모토 가운데 바로 우애가 공동체를, 즉 가족과 사랑의 모델을 제시한다.
공동체는 그들이 이루어야 할 과제가 아니고 그들 자체를 만들어 낸 성과들도 소유하지 않으며, 마찬가지로 공동체는 단수적 존재들의 성과도 아니고 그들의 작용 자체도 아니다. 왜냐하면 공동체는 그들의 존재—공동체의 한계에 매달린 그들의 존재—이기 때문이다. 소통이란 사회적·경제적·기술적·제도적 과제에서 벗어나 무위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