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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피에르 부르디외 (지은이), 김문수 (옮긴이)
그린비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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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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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하이데거의 정치적 존재론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마르틴 하이데거
· ISBN : 978897682648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4-10

책 소개

부르디외는 본인 사회학의 핵심 용어인 '하비투스', '장' 등을 활용해 하이데거 철학의 분석을 시도한다. 이는 곧 부르디외 사회학을 하이데거 철학이라는 정전에 적용한 방법론적 예제와도 같다.

목차

독자에게 5

서론・사팔뜨기 사유 9

1장・순수철학과 시대정신 23
2장・철학장과 가능한 것들의 공간 75
3장・철학의 ‘보수혁명’ 99
4장・검열과 형식 갖추기 121
5장・내적 독해와 격식 존중 149
6장・자가-해석과 체계의 진화 165

옮긴이 후기 177
찾아보기 187

저자소개

피에르 부르디외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30년 프랑스 남서부의 당갱에서 태어나 뛰어난 학업 성적으로 파리 고등사범학교(ENS)에 입학했다. 25세에 철학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한 뒤 군 복무를 위해 알제리에 갔다가 식민지 현실과 전쟁의 참상에 큰 충격을 받고 사회학자로 전향했다. 프랑스 학계의 관행을 거부하며 박사 학위를 받지 않았지만,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의 교수가 되었다. 1981년에는 프랑스 지식인들의 최고 영예로 꼽히는 콜레주드프랑스 교수(사회학 전공)에 선임되어 2001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재직했다. 2002년 72세의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부르디외의 작업은 사회학을 넘어 철학, 미학, 인류학, 교육학, 경제학, 정치학, 문화연구 등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또 당대의 사회문제에 적극적으로 발언하고 개입한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했다. 대표작으로 『구별짓기』, 『실천감각』, 『실천이성』, 『파스칼적 명상』 등이 있으며, 사후에도 『국가에 대하여』를 비롯한 콜레주드프랑스 강의록과 논문집의 출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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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논문으로 「스피노자와 하이데거: 정서의 기하학과 실존론적 기분 이론」, 역서로 『스피노자 철학에서 개인과 공동체』(공역), 『스피노자 매뉴얼: 인물, 사상, 유산』(공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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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장의 효과, 즉 철학적 소우주의 특수한 제약이 철학 담론의 생산에 미치는 효과는 역설적으로 절대적 자율성이라는 가상에 객관적 토대를 마련해 준다. 이 가상은 철학-즉 철학이라는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장-의 보수혁명가인 하이데거의 저작을 좀바르트나 슈판 같은 경제학자들의 저작이나, 슈펭글러나 윙거 같은 에세이스트들의 저작과 비교하는 일을 선험적으로 금지하거나 거부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흔히들 하이데거를 이 자들과 매우 가까이 놓고 언급하려 들곤 했겠지만, 이는 오직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이라는 식의 추론이 불가능하지 않은 한에서이다. 그러므로 적합한 분석은 이중의 거부 위에 구축된다.


19세기 말 이래,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자연과학의 발달, 철학적 반성의 전통적인 대상들을 앗아가려 한 사회과학의 출현으로 인해, [분과학문들에 대한] 지적인 지배를 주장해 온 반성 전문가 단체는 위협받게 된다. 그래서 반성 전문가 단체는 심리주의에 맞서, 특히 철학을 인식론에 국한할 것을 주장한 실증주의에 맞서 지속적으로 동원된다(‘자연과학적’, ‘실증주의적’이라는 형용사는 역사가들한테서조차 최종심처럼 작용했다). 사회학은 천박한 프랑스적 학문으로 생각되었고 (특별히 만하임처럼) 비판적 극단주의 편에 놓이게 되었는데, 전반적으로 매우 보수적이면서 ‘독일 민족주의자들’이 득세한 대학 세계의 시각으로 볼 때, 이러한 사회학은 결함투성이였다. ‘이해’의 예언자들은 사회학이라는 통속적 환원주의의 기획을 말하지 않을 정도로 경멸했고, 대개는 거명조차 않았다.


실상, 순수하게 정치적인 분석과 마찬가지로 순수하게 논리적인 분석 역시 이와 같은 이중적 담론의 이치를 해명하는 데 있어 무력하다. 왜냐하면 이 이중적 담론의 진리는 [한편으로] 형식 놀이가 전면에 내세우는 공표된 공식적 체계와 [다른 한편으로] 상징적 구조물 전체를 그 자체의 응집력으로 지탱하는 억압된 체계가 맺는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강세를 붙여 부각한 의미에다, 그 자체로 모호하고 애매한 낱말들이 나르는 여러 의미를 은폐할 힘을, 특히 [그 낱말들의] 일상적 사용에 들어 있는 가치 판단이나 감정적 함의를 은폐할 힘을 부여하면서, 고유한 의미만을, 다시 말해 고유하게 철학적인 의미만을 특권적 준거로 삼도록 강요하는 것, 이는 곧 유일하게 합법적이라고 지목된 독해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다. 여기서 철학의 입구, 즉 고유하게 철학적인 가상(illusio)은 어떤 언어의 채택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점, 오히려 같은 낱말에서 여타의 의미들을 거두는 정신적 자세의 채택을 상정한다는 점을 알게 된다. 누구나 철학 담론을 다룰 수 있지만, 오로지 알맞은 코드를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독해 방식을 가진 사람만이 그것을 참되게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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