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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76826985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05-31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시는 언제나 7
르네 샤르 연보 17
I. 샤르의 삶과 시
1. 시인의 첫 번째 알파벳 41
2. 두 시인, 랭보에서 샤르로 55
3. 초현실주의 혹은 엘뤼아르와 함께 77
4. 초현실주의 너머, 헤라클레이토스 103
5. 저항군, 진실 살기 139
II. 시와 장소
1. 기원의 편재: 시의 강, 강의 시 157
2. 프로방스: 장소와 위험 183
3. 하얀 불길: 쉬페르비엘과 샤르 213
4. 저항의 포-에티크: 르네 샤르에서 이육사로 249
참고문헌 280
르네 샤르 작품 찾아보기 286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그의 시에서 서둘러 논리를 찾지 않는다면, 그 시는 “자라나는 현재”(OC:260)마냥 점점 재미있어지는 데가 있다. 샤르의 시가 난해함으로 불리는 것은 우선 세계에 대한 감각의 갱신에서 비롯된다. 감각의 갱신은 아름답기도 하고 아름답지 않을 수도 있다. 좀 더 나가자면 샤르의 시 작품에는 시적인 것의 통념을 벗어나는 이질적인 것들이 생동한다.
‘관찰자’라는 단어 속에는 시인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비법이 은닉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존재를 “왜곡하지 않고 보여” 주는 것, 그것이 관찰자의 방식이며 샤르에게는 시인의 소명이 되었다.
“시인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진실을 살아간다.”(OC:760) 근본적인 것은 진실이 아니라 변하는 상황이다. 샤르에게 있어서 진실은 진실이 되는 과정보다 중요하지 않다. 다른 한편으로 샤르에게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한 지속의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매 순간을 위해 매 순간으로 태어나는 것. 샤르가 순간으로 빛나는 번개의 역설을 우리에게 전하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