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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89213442
· 쪽수 : 1864쪽
· 출판일 : 2025-01-15
책 소개
목차
노트르담 드 파리
레 미제라블
삼총사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그와 동시에 장님이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하더니, 앉은뱅이가 벌떡 일어서고, 절름발이가 목발을 거꾸로 들고는 뒤를 쫓아오는 것이었다. 그랭그와르는 깜짝 놀라 달리기 시작했다. 장님도 달리고 절름발이도 달리고 앉은뱅이도 달렸다. 골목으로 달려 들어갈수록 마치 진창 속을 기어가는 달팽이 같은 모습의 인간들이 득실대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지하실 환기창에서 기어 나오고, 어떤 이들은 아우성을 치며 진창 속에 뒹굴고 있었다.
그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방바닥만 내려다보았다. 그녀의 출현은 지체 높은 아가씨들 사이에 야릇한 효과를 빚어냈다. 그녀가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이었다. 어둠침침한 거실로 들어오니 더욱 아름다워 보였는데, 그녀는 마치 밝은 햇빛 아래 놓여 있다가 어둠 속으로 옮겨진 횃불 같았다. 여자들은 서로 한 마디 말도 주고받지 않았지만, 자신들보다 아름다운 그녀에 맞서 단번에 전선을 구축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 중
그는 기이한 꼬마 요정이었다. 총알이 그의 뒤를 쫓았지만 그는 총알보다도 날쌨다. 그는 죽음과 알 수 없는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정확히 조준했던 건지 우연히 비껴 나간 건지 도깨비 같은 아이를 명중시키고야 말았다. 가브로슈는 비틀거리다 털썩 주저앉았다. 바리케이드 전체에서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쓰러졌던 가브로슈가 다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는 앉은 자세였는데, 핏줄기가 얼굴에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는 두 팔을 허공에 치켜세우더니 총알이 날아온 곳을 보며 다시 노래를 시작했다.
그는 툴롱을 향해 떠났다. 쇠사슬에 목이 묶인 채 수레에 실린 그는 이십칠 일 만에 그곳에 도착했다. 툴롱에서 죄수에게 붉은 상의가 입혀졌다. 그의 예전 모든 삶들, 심지어 그의 이름까지 지워졌다. 그는 더 이상 장 발장이 아니었다. 그는 번호 24601이었다. 누님은 어떻게 되었을까? 일곱 아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누가 어린 것들을 돌볼까? -<레 미제라블> 중
그러니까 법을 어긴다는 것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일이고 한순간 왕보다 더 강한 권력을 가진 재상을 적으로 만드는 일이기도 했다. 우리의 젊은이는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 했다. 그리고 이것이 그의 칭찬할 만한 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아토스와 그의 친구들을 향해 돌아섰다.
달빛이 넓은 칼날에 닿아 번득였다. 형리의 두 팔이 다시 내려오고, 칼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와 희생자가 내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렸다. 머리통이 떨어져 나간 몸통이 털썩 쓰러졌다. 형리는 붉은 망토를 벗어 땅바닥에 펼쳐놓고 그 위에 몸통을 눕히고 머리통을 던져 넣었다. 그런 다음, 망토의 네 귀퉁이를 묶어서 어깨에 짊어지고 배로 돌아왔다. -<삼총사>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