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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여행

신들의 여행

(들뢰즈 철학으로 읽는 헬레니즘)

김숙경 (지은이)
그린비
1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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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여행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신들의 여행 (들뢰즈 철학으로 읽는 헬레니즘)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질 들뢰즈/펠릭스 가타리
· ISBN : 9788976828224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3-07-17

책 소개

본래 하나였으나 오늘날 분리된 삶의 영역과 철학의 세계를 ‘유목미학’의 원리를 적용하여 함께 이야기한다. 들뢰즈의 유목론은 규정된 공간의 질서를 재현하는 정주민과 달리 미규정의 공간에서 스스로 다양한 형태의 영토를 창조해 가는 유목민에 빗대어, 전통적 재현의 논리에 맞서는 창조의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신화와 예술을 넘어서 • 5

1부 차이를 만든 접속: 신들의 변신

1부를 열며: 그리스 신들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 21

1장 동방으로 간 그리스 신들 • 27

땅과 씨앗의 접속: 동방에 심긴 그리스 문화의 씨앗 • 27

동방 헬레니즘의 변천과 신들의 변신 • 34

2장 동방 헬레니즘 1기: 접속의 시작 • 39

아이하눔의 그리스 신들 • 39

미트라와 하나가 된 제우스 • 44

승리의 여신 니케의 굴욕 • 50

박트리아 왕국의 그리스 신들 • 54

3장 동방 헬레니즘 2기: 신들의 컨소시엄 • 59

파르티아 문화의 특징 • 59

선신과 악신 • 65

파르티아의 제우스와 아폴론 • 68

동서 영웅신의 만남 • 70

비껴간 인연 • 72

여신들의 다중연합 • 78

4장 동방 헬레니즘 3기: 헬레니즘과 불교의 만남 • 87

간다라 vs 마투라 • 89

불교에 흡수된 인도의 전통 신들 • 93

불교에 흡수된 그리스 신들 • 113

5장 실크로드를 따라간 그리스 신들 • 137

동서문화의 집결지, 타림분지 • 139

타림분지의 불교미술 • 143

타림분지의 그리스 신들 • 151

6장 동아시아와의 접속 • 173

불교의 동아시아 유입 • 174

불교문화의 역류 • 178

복합 문화의 결정체: 둔황 막고굴 • 179

헤라클레스의 흔적, 동아시아 사천왕 • 189

1부를 맺으며: 잡초예찬 • 197

2부 들뢰즈 철학으로 만나는 신들의 변신

1장 신들의 정체성 • 203

신화의 시작에 신들은 없었다: 무한변이, 카오스 • 203

하나이면서 여럿인: 다양체 • 206

모든 얼굴이 잠재되어 있는 단 하나의 면: 내재면 • 217

내재면의 또 다른 이름: 신체와 탈기관체 • 222

감춰진 무수한 얼굴들: 잠재성 • 226

숨은 얼굴 찾기: 현실화 • 231

현실성과 잠재성의 무한 순환: 영토화와 탈영토화 • 235

2장 제3의 신화: 신들의 재탄생 • 241

두 개의 접속: 나무와 리좀 • 241

동방 헬레니즘의 그리스 신들: 양적 다양체와 질적 다양체 • 245

파르티아의 그리스 신들: 리좀형의 접속 • 251

불교라는 중심뿌리: 수목형의 접속 • 255

뫼비우스의 띠: 뿌리의 마디와 리좀의 발아 • 260

타림분지 ①: 세상에서 가장 매끈한 공간 • 268

타림분지 ②: 리좀과 패치워크의 공간 • 275

고정불변하는 정체성으로부터의 해방: 되기, 그리고 증식 • 280

2부를 맺으며: 문화는 생명이다 • 288

에필로그: 세상의 모든 접속 • 291

참고문헌 • 295

저자소개

김숙경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에서 수학했다. 동서양 철학·과학·예술 장르를 두루 공부하고, 동서비교철학 논문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경희사이버대학 교양학부에서 특임교수로 재직했으며, 유목미학 연구소를 운영하며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오랜 학문적 유목 끝에 문득 뒤를 돌아보니 미로처럼 얽히고설킨 학문 역정이 그 자체로 길이 되어 있었다. 그 길에 ‘유목미학’이라 이름 붙이고 여전히 그 길 위를 유목하고 있다. 끝없는 유목의 여정은 삶이 다하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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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리스 문화를 전 세계에 이식하고자 했던 알렉산드로스의 의지에 가장 부합했던 신은 그리스 문화의 씨앗을 가장 멀리까지 운반해 간 헤라클레스였다. 그러나 실크로드를 타고 동아시아의 입구인 둔황에 이르렀을 때 더 이상 헤라클레스의 모습은 남아 있지 않았으며 그 누구도 헤라클레스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는 더 이상 그리스의 영웅신 헤라클레스가 아닌 단지 사자머리 견갑장식의 갑옷을 입은 사천왕의 신분으로 동아시아 전역으로 전파되어 갔던 것이다. 결국 그리스 문화를 전 세계에 이식하고자 했던 알렉산드로스의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그렇다면 진정한 승자는 누구인가? 페르시아인가? 인도인가? 아니면 동아시아인가?


헤라클레스가 그리스에서 동아시아에 이르기까지 거듭해 온 변신의 과정을 볼 때, ‘되기’란 고정된 하나의 항에서 다른 항으로 이행해 가는 단일한 선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리듬과 시간성을 가진 상이한 지속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헤라클레스가 베레트라그나와 접속하여 전승신이 되는 것과 헤라클레스가 불교와 접속하여 바즈라파니가 되는 것, 그리고 헤라클레스가 동아시아 전통과 접속하여 동아시아 사천왕이 되는 것은 각기 다른 강도와 속도를 가지고,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각기 다른 방향을 향해 그려 가는 지도에 비유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되기’란 여러 개의 출구와 방향을 가진 ‘지도 그리기’(cartography)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도 그리기는 복사(copy)가 아니므로 동일성을 재현하지 않는다. 그것은 언제나 ‘다른 것 되기’이며, 결코 교환될 수 없는 ‘단 하나의 생성’이자, 늘 새로운 차이들을 창조해 내는 것이다.


그러나 중심뿌리가 제거된 채 개체들 간에 직접 접속하는 리좀의 원리에 입각할 때 모든 문화는 리좀적 접속을 통해 다양체를 생성한다. 다양체의 원리는 궁극적으로 중심과 주변의 논리, 근원과 파생의 논리에 의한 주종적(主從的) 위계질서에 대항하고, 다양한 차이를 긍정하는 평등한 관점을 지향(志向)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유목미학이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유목미학의 저변에는 유목론의 원리를 적용해 모든 생명의 평등함을 밝히고자 하는 입장이 깔려 있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글을 통해 드러난 ‘신들의 정체성은 곧 다양체’라고 하는 결론은 이러한 유목미학의 입장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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