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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6828651
· 쪽수 : 384쪽
· 출판일 : 2024-07-23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5
프롤로그_우리는 왜 니체를 사랑하는가 13
1 신의 죽음과 인간적 우상 23
니체는 어떻게 신의 살해자가 되었나 23
“우리 모두 신의 살해자다” 29
신의 죽음과 인간적 우상의 출현 38
생성하는 신, 영원회귀의 신 57
2 위버멘쉬, 넘어서는 자 77
위버멘쉬, 자기 극복으로 정의되는 존재 77
용이 지배하는 사막에 낙타·사자, 그리고 어린아이 89
시대의 중력장과 약자· 강자·위버멘쉬 102
자기 극복으로 시대를 탈주시킨 위버멘쉬들 119
3 힘에의 의지와 힘의 유형학 133
존재하는 모든 것은 힘에의 의지이다 133
능동적 힘 vs 반동적 힘 143
긍정적 의지 vs 부정적 의지 152
시대의 중력장, 거리의 파토스, 비극의 파토스 164
4 힘에의 의지와 자유의지 179
의지에 관한 두 가지 관점 179
자유의지에는 자유가 없다 188
인간을 지배하는 비인간 존재의 의지들 202
내 신체를 지배하는 작고 커다란 의지들 212
힘에의 의지와 자유를 향한 파토스 223
5 영원회귀, 몰락을 욕망하라 235
니체, 영원회귀 속으로 걸어가다 235
니힐리즘을 넘어 영원회귀 242
영원회귀, 생성의 영원한 회귀 259
모든 것은 회귀한다, 죽음을 욕망하라 275
차이만이 반복된다, 차이를 생성하라 289
6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 305
아모르파티, 운명에 대한 사랑 305
아모르파티 방법 : 어떻게 운명을 사랑할 수 있나 317
아모르파티 효과 : 운명을 사랑하면 무엇이 달라지나 328
아모르파티, 자기 운명을 사랑한 사람들 336
부록 니체 철학의 변신, 니체의 문체 353
니체의 토양 : 기독교 문화·그리스 문화 353
니체의 변신 : 세 번의 철학적 변신 361
니체의 문체 : 아포리즘과 시 372
참고 문헌 38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인생을 쉽고 편하게 살고 싶으면, 아무 생각 없이 다른 사람들과 같은 방식으로 살면 되지요. 하지만 이것은 자신을 잃어버리는 대가입니다. 니체는 우리가 보다 위험해져야 하고, 좀 더 가벼워져야 한다고 합니다. 위험은 주어진 삶의 방식을 거부하고 다른 삶을 꿈꾸기 시작하면서 생겨납니다. 가족-학교-사회 등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관계들이 나를 반대합니다. 다른 방식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세계와 맞설 수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니체를 읽는 것은 위험의 시작입니다. 한편 다른 방식의 삶이란 시대적 가치에 맞서 자기 가치를 창조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이야말로 무수한 시도와 실패, 때로 심연으로 떨어지는 위기와 함께하는 것이지요. 니체적인 삶을 시도하는 것은 결정적인 위험입니다.
밝은 대낮에 등불을 들고, 신을 믿지 않는 사람을 향해 “신은 죽었다”라고 외치고 다니는 니체! 언뜻 생각하기에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마치 맹목적으로 신을 믿는 사람들을 향해, 니체가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것처럼 생각되지요. 그런데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사람들처럼, 니체가 살았던 19세기 사람들은 더 이상 ‘신의 존재’를 믿지 않았어요. 어째서 니체는 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하는 걸까요 ? 그것도 대낮에 등불을 들고서 말이지요.
왜 신앙은 죽지 않고 계속해서 인간을 지배하고 있는 것일까요? 신은 죽었지만 인간에게는 스스로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 스스로 삶의 가치를 만들지 못하면, 시대의 지배적 가치에 따라 살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자기 스스로 가치 창조자가 되지 못한 채, 자기 외부에서 절대적인 가치를 찾으려는 태도가 계속해서 경배할 대상, 신!을 찾게 되지요. 인간이 스스로 가치 창조자로 독립하지 않는 한, 공허를 채우고 불안을 붙들어 줄 절대적 가치, 고단한 삶에 위안을 주는 절대적 존재를 요청하지요. 즉 인간의 나약한 본능이 계속해서 신앙을 필요로 하고 신을 부활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