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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아직 늦지 않았다

(마쓰모토세이초, 반생의 기록)

마쓰모토 세이초 (지은이), 김경남 (옮긴이)
  |  
모비딕
2019-10-29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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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늦지 않았다

책 정보

· 제목 : 아직 늦지 않았다 (마쓰모토세이초, 반생의 기록)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76966438
· 쪽수 : 232쪽

책 소개

마쓰모토 세이초가 작가로 데뷔하기 전까지 고난으로 점철된 자신의 전반생을 회상하면서 쓴 자서전 <반생의 기록>의 한국어판. 그의 강인한 집필력과 투지가 실로 어떤 토양에서 움텄는지를 알려주는 매우 중요한 기록으로 인정받아 왔다.

목차

아버지의 고향 / 하얀 그림책 / 퀴퀴한 동네 / 길 / 수습 시절 / 방황 / 어두운 활자 / 산길 / 종이 먼지 / 한국에서의 풍경 / 종전 전후 / 까치 / 모닥불과 산 / 철사와 대나무 / 진흙 / 우리 동네 / 소설을 쓰다

저자소개

마쓰모토 세이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사회파 미스터리의 거장 트릭이나 범죄 자체에 매달리기보다는 범죄의 사회적 동기를 드러내서 인간성의 문제를 파고드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붐을 일으킨 마쓰모토 세이초는, 오늘날 일본 미스터리 소설 작가들의 문학적 뿌리이자 영원한 스승으로 존경받고 있다. 41세 늦은 나이로 데뷔해서 숨을 거둔 82세까지 그는 “내용은 시대를 반영하고, 사상의 빛을 받아 변모해간다”는 신념을 지니고 전력투구의 필치로 천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궁핍과 학력차별을 뛰어넘어, 41세에 작가가 된 늦깎이 1909년 기타큐슈의 작은 도시 고쿠라에서 태어난 세이초는, 40세가 될 때까지 작가가 될 어떠한 희망도 보이지 않을 만큼 궁핍한 환경에서 열악한 세월을 보냈다. 작가 마쓰모토 세이초의 역사는 1950년부터 마침내 극적으로 펼쳐졌다. <주간 아사히> 공모전에 그의 데뷔작 ?사이고사쓰?가 당선되었고, 이후 비록 재능은 있지만 고단한 인생을 보낼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주인공을 그린 ?어느 <고쿠라 일기> 전?으로,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는 나오키 상에 후보로 올랐다가 도리어 아쿠타가와 상에 당선되는 행운을 거머쥔다. 대중문학과 순문학의 경계가 무너지는 실로 파천황 같은 대반전이었다. 일분일초도 허비하지 않고 작품을 쓴 전력투구의 자세 이후 전업작가로 나선 세이초는 창작력에 불이 붙으면서 “공부하면서 쓰고, 쓰면서 공부한다”는 각오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1955년에 발표한 ?잠복?부터 장편소설 <점과 선>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연이어 <제로의 초점>, <눈동자의 벽>, <모래그릇> 등을 내면서 세이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부동의 지위를 쌓는다. 그는 마치 중년에 데뷔한 한을 풀기 위해 일분일초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으려는 사람처럼, 그의 모든 생애를 창작활동에 쏟아 부었다. 작가 생활 40년 동안에 쓴 장편이 약 100편이고, 중단편 등을 포함한 편수로는 거의 1,000편, 단행본으로는 700여 권에 이른다. 많이 썼다는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이다. 추리소설에서 논픽션까지, 시대와 정면으로 대치하다 소설가로 자리를 잡자마자, 세이초가 다음으로 파고든 것은 논픽션이었다. 1961년 51세에 문제작 <일본의 검은 안개>를 발표해서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다. 이때부터 일본에서는 사회나 조직의 불투명한 비리를 표현할 때 ‘검은 안개’라는 말이 대유행처럼 쓰였다. 이어서 1964년부터 7년간에 걸쳐 집필한 <쇼와사 발굴>은 그의 작품 가운데 혼신의 대작이라고 할 만한 것이다. 끊임없는 자기공부와 불굴의 정신력으로 자신을 채찍질했던 세이초였기 때문에 픽션, 논픽션, 평전, 고대사, 현대사 등으로 창작 세계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세이초는 평생 온갖 규범을 넘어선 작가였고, 전쟁과 조직과 권력에 반대한 사람이었다. 그로 인해 문단과 학계에서는 한 번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1976년부터 실시한 전국 독서 여론조사(마이니치 신문 주최)에서 10년 동안 ‘좋아하는 작가’ 1위에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하게 국민작가의 지위를 얻었지만, 관에서 받은 훈장은 평생 동안 단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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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도쿄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불교를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D의 복합』, 『일본의 검은 안개』, 『잠복』, 『점과 선』, 『시간의 습속』, 『나쁜 놈들』, 『복수는 나의 것』, 『어느 「고쿠라 일기」전』, 『아직 늦지 않았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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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머니는 일흔여섯에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여든아홉까지 사셨다. 외아들인 나는 부모에게 내 인생의 대부분을 구속당했다.
내가 형제가 있었다면 조금은 자유롭게 살 수 있었을 것이다. 또한 집이 가난하지 않았다면 내가 좋아하는 길을 갔을지도 모른다. 그랬으면 이 ‘자서전’ 비슷한 것도 틀림없이 더 재미있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어려서는 부모의 애착 때문에, 열여섯 살 쯤부터는 가계를 거든다고, 그리고 서른 즈음부터는 처자식과 부모를 부양하느라 나는 옴짝달싹하지 못했다. 그러니 내게 즐거운 청춘이 있을 리 없었다. 칙칙하고 어두운 반생半生이었다.


결국 나는 중학교에 진학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런데도 아버지는 신문에서 와세다 대학에서 나온 중학 강의록의 광고를 보고는 그것을 주문해주었다. 하지만 그런 소소한 지출마저도 그 이상 오래가지는 못했다. 끝내 장사가 안 됐기 때문이었다.


유치장에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내 책을 모조리 불태워버렸다. 아버지는 입으로는 정치가 어떻고 하면서 큰소리를 쳤지만 사실은 소심했다. 이런 책을 읽으니까 불순한 사상에 물든다면서, 그 뒤로 내가 소설을 읽으면 쫓아다니며 막았다.
나 역시 문학 따위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어서 생계를 안정시키지 않으면 온 가족이 길바닥에 나앉게 된다고 마음을 잡았다. 빚쟁이에게 시달리는 아버지를 보면서 더욱 그렇게 결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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