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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일본사 > 일본고대/중세사
· ISBN : 9788976967206
· 쪽수 : 328쪽
책 소개
목차
옮긴이 서문
1장 동아시아세계의 형성
1.동아시아세계의 설정
2.동아시아세계의 형성과정
3.동아시아세계의 형성과 추이
2장 동아시아세계와 책봉체제-6~8세기의 동아시아
1.문제점의 소재
2.중국 왕조와 '동쪽;여러나라와의 관계 변화
1)5세기 이전의 한반도 정세
2)6세기 남북조와 고구려·백제·신라의 관계
3)수의 통일과 고구려·백제·신라의 관계
4)수와 일본의 관계
5)당과 고구려·백제·신라의 관계
6)백제·고구려의 멸망
7)당과 신라·발해의 관계
8)일본과 당·신라·발해의 관계
3.결론-책봉체제에 대해
3장 동아시아세계와 일본사
1.서실-세계사적 관점의 도입
2.한자문화권의 성립
3.책봉체제와 일본
4.기마민족 정복설에 대해
5.고대 동아시아세계의 붕괴와 일본
6.동아시아 무역권의 형성과 몽골의 침략
7.동아시아세계의 재편
8.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과 국제환경
9.쇄국체제의 역사적 문맥
10.에도 시대 문화의 재검토
11.동아시아세계의 해체와 일본
12.에필로그
●세계시상에 대해
●엮은이 해설-이성시
●부록
출전 주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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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책속에서
일본 역사를 중국문화권 속에 규정하고 거기에 세계의 존재를 상정하려 할 경우에, 이 중국문화권의 영역에 들어가는 것은 중국과 일본만이 아니다. 즉, 일본과 더불어 한반도와 베트남이 중국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것이나, 나아가 중국/조선/일본/베트남이라는 동아시아 일대의 지역이 중국문화권으로서 공통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 공통문화란 한자/유교/불교/율령 네 가지이다. 이들 문화현상은 모두 중국에서 기원하는데, 어떤 것은 계속적으로 어느 것은 한정된 시대에만 유지되었다는 차이가 있긴 해도, 모두가 이들 지역에 보급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 때문에 이 동아시아 일대에 확장된 중국문화권을 하나의 세계로 본다면, 그곳에서 공유되는 여러 가지 문화적 성향이 이 세계의 성격을 규정한다. 여기서의 성격이란, 이들 여러 문화가 단순히 모두가 중국에서 기원한 것이라는 의미만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이 어떻게 동아시아 지역에 향수(享受)되었느냐는 수용과정과, 또 그것이 각 지역에서 어떠한 활동을 했느냐는 기능적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 본문 3장 1절‘세계사적 관점의 도입’146~147쪽 中
이 시대의 일본은 정치체제로서의 동아시아세계와는 분리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문화가 이처럼 일본에 퍼졌던 것은 왜일까. 그것은 이번 절의 첫머리에 이미 언급한 것처럼, 일본이 중화 중심의 동아시아세계 속에서 또 하나의 소중화세계를 만들어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일본문화가 소중화제국이 되고 천하 관념을 일본 영역으로 축소하면, 마치 동아시아세계로부터 이탈한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그것이 커다란 세계 속의 하위 개념인 한, 나름의 독자적인 가치체계 창출은 있을 수 없었다. 그 때문에 세계로서 자기폐쇄를 진행할수록, 그 가치체계를 충실히 채우려면 중국문화의 심취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것이 그렇게나 중국문화를 심화하여 받아들이고 정착시킨 이유가 아니었을까. ― 본문 3장 9절‘쇄국체제의 역사적 문맥’253~254쪽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