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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7183209
· 쪽수 : 252쪽
책 소개
목차
이 책을 선택해준 독자에게 감사하며 __004
1장 당신은 자기 의견을 가질 권리가 없다 - 애매어의 오류 __011
2장 그저 말만 그렇게 한다고? - 동기의 오류 __027
3장 양배추와 어머니 - 권위의 오류 __041
4장 신비로움으로 멋지게 감추다 - 편견 __059
5장 “시끄러워” - 논박 __089
6장 어렵고 공허한 말 - 반계몽주의 __105
7장 피시앤칩 - 불일치 __131
8장 이름만 바꾼다고? - 애매한 말 __153
9장 수렁에 빠지다 - 논점 회피 __169
10장 나는 믿지 않는다 - 우연 __189
11장 충격적이며 터무니없다 - 통계 __213
12장 점점 더 퍼지는 마음의 병 - 도덕병 __235
리뷰
책속에서
과거 보수당 정부는 국민의 교육 수준이 높아져야 영국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 특히 더 많은 시민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자 했다. 그 이유에는 신경 쓰지 말고, 이것이 정권의 목표였다고만 간단하게 받아들이자. 문제는 그 목표를 어떻게 성취하느냐에 있었다. 대학 졸업자를 크게 늘리려면 영국 대학교의 수용 능력을 크게 키워야 한다는 문제가 먼저 해결되어야 했다. 대학교를 더 많이 짓거나 적어도 기존 대학교의 학생 수를 더 많이 늘려야 했다. 대학에서 가르칠 사람을 새로 교육시키는 일만 해도 몇 년은 걸릴 테고, 비용 면에서나 시간 면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 어려웠다.
그런데 “아싸, 이거다!” 싶은 깨달음의 순간이 왔다. 옛날 마르크스주의자가 존 메이저의 행정부로 흘러들어왔는지 아니면 느닷없이 걸출한 재기를 발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멋진 생각을 해냈다. 기술전문대학(technical college)을 ‘대학교’라고 부르자. 와, 근사하군! 거의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한 방에 수십 개의 새로운 대학교가 생겼다. 그렇게 해서 1990년대에 영국의 대학교 수는 거의 두 배가 되었다. _ ‘8장 이름만 바꾼다고’ 중에서
많은 정치가들이 스스로를 실용주의자로 자처하기 좋아한다. 이론과 이데올로기는 정치가를 위한 것이 아니다. 이들이 하는 일은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이다. 정책 결정에서는 상식과 더불어 철저하게 근본적인 문제들을 다루어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런 실용주의자들이 우리의 믿음을 얻는 것보다 이데올로기를 피하는 것이 더 어렵다. 이를 테면 누군가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더 부자가 된다는 말인
가? 자유로운 시간이 더 많아진다는 뜻인가? 죽었을 때 천국에 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어떤 정책이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는지 아닌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또한 단순히 이데올로기나 이론을 요구함으로써 정책이 수립되지도 않는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을 알아야 한다. 미국 국민을 풍요롭게 만들어줄 정책은 자유무역일까 아니면 보호정책일
까? 이 질문에 답하려면 경제학 이론을 이해해야 한다. 어떤 사람에게는 자유무역이 미국 국민을 더 가난하게 만든다. 일자리의 임금이 더 낮은 경제로 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명백하지 않고 사실상 거짓이다. (어떤 경제학 입문서를 보아도 그 이유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_ ‘9장 수렁에 빠지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