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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길

사람을 위한 길

김순용 (지은이)
  |  
내일을여는책
2017-07-10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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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길

책 정보

· 제목 : 사람을 위한 길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77460744
· 쪽수 : 248쪽

책 소개

마치 티벳의 구도자처럼 삶의 의미를 찾아 늘 뚜벅뚜벅 걸어온 김순용의 삶의 기록이자 여행의 기록. 김순용의 길은 머나먼 피안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길'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들이 살고 있는 삶의 현장으로 '돌아오기 위한 길'이다.

목차

머리말
참 고마운 일 004

추천의 말
아름답게 산다는 것은 008
검소한 삶에서 우러나온 말 012
‘이름 없이, 정직하게, 가난하게’ 015

1부
어른이 자라야 아이도 함께 자란다
글을 읽고 쓸 줄 안 다는 것 020
어른이 자라야 아이도 함께 자란다 024
‘가장 실업자’ 100만 명 시대 028
백성들은 착하다 033
느닷없이 집수리 040
30년 046

2부
사람의 마음으로 살기
마당을 쓸고 싶다 056
먹고 사는 일-밥알 하나 058
무너진 구두 굽 061
별 이야기 063
사람의 마음으로 살기 066
소유보다 자유 069
쌀벌레 072
아주 작은 행복 074
나는 걷는다 077
햇살 가득 주름살 079
음식은 흙에서 온다 081

3부
손발이 다 닳도록
어머니들의 가을 086
손발이 다 닳도록 089
연장리 할머니 093
아픈 남편을 두고 098
그토록 그리던 곳에 돌아와서 104
생선세일 110
만장 115

4부
사람을 위한 길
달리면서 122
절망과 희망을 함께 느낀 통일 대행진 126
사람을 위한 길 142
태풍 볼라벤 146
태풍 덴빈 160
운동화 한 켤레 164

5부
히말라야 이야기
히말라야에 간다 182
카트만두에서 올레리까지 188
푼힐 전망대 195
위험한 히말라야 201
짜장면 집과 김밥 집 209
돌계단 1,800개 217
두렵고 두려운 히말라야 225
안나푸르나 233
내려가는 길 240

저자소개

김순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까지 다녔습니다. 결혼 뒤 아이 둘 낳아 키우며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습니다. ‘한국 글쓰기교육 연구회’ 회원이며, 국제 NGO활동과 대안학교 강사 일을 했습니다.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고 글을 쓰며 살았습니다. 저서로 《바람 속에 두고 온 아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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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초원 한가운데 사는 유목민들은 집안에 차를 끓이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와 난로, 나무로 만들어진 침대가 살림의 전부였다. 온 식구가 나무침대 하나에 모여서 잔다.
반면에 도시에서 새살림을 차리는 젊은이들은 게르 안에 TV랑 냉장고, 세탁기, 심지어 어떤 집은 식기세척기까지 있어서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마을의 공동수도에서 물을 길어다 쓰는 처지에 그 가전제품들을 어떻게 쓰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싶었다. 물이 없어서 쓰지는 못하지만 자본주의 의식에 물들어 가는 젊은이의 소유욕이 그 물건들을 사도록 부추겼으리라.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쓸데없는 것들을 사는가, 그리고 또 얼마나 많은 쓰레기를 만드는가. 우리 집만 봐도 알 수 있다. 심심풀이로 샀다가 결국 쓰레기가 되는 것들, 무언가 허해서 멀쩡한 것 놔두고 다시 사서 만들어지는 쓰레기, 어쩐지 자신이 초라한 것 같아 충동적으로 샀다가 결국 쓰레기가 되는 것들…….
- ‘느닷없이 집수리’ 중에서


힘들 때마다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다. 어떻게든 이겨내자’ 이렇게 다짐했다. 돌아보면 힘든 순간이 어디 이때뿐이었으랴.
하지만 언제나 힘든 일을 만날 때마다 이때가 또는 이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이겨냈다. 마라톤을 할 때도 가장 힘든 때가 결승점을 앞둔 곳이었다. 거기서 주저앉고 싶었지만 조금만 견디면 결승점이라는 생각으로 마지막 힘을 내어 달렸다.
- ‘언제나 이 순간이 가장 힘든 순간이다’ 중에서


내 삶도 이제 내리막임을 인정해야 한다. 어떡하든 내 몫의 삶을 살아내려 산전수전 겪으며 애를 썼지만 정점도 찍어보지 못하고 내리막인가, 생각하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내 삶임을 인정하고 고맙게 받아들여야지, 하면서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뜨는 해도 아름답지만 지는 노을도 아름다운 걸 나는 안다.
고은 시인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이렇게 노래했다. 이제 느리게, 낮은 발걸음으로 내려가리라. 앞으로만 나아가느라 숨이 차서 미처 돌아보지 못한 길옆에 피어 있는 들꽃 한 송이도 천천히 바라보며 내려가리라.
- ‘내려가는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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