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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77661202
· 쪽수 : 400쪽
책 소개
목차
머리말
1부 산업적 식사: 옥수수에서 나온 음식들
1. 옥수수는 어떻게 미국을 정복했는가
2. 농장
3. 농장에서 공장으로
4. 대형 곡물 창고
5. 사육장, 옥수수가 고기로 변하는 곳
6. 가공식품
7. 옥수수를 먹고 생긴 비만
8. 잡식동물의 딜레마
9. 패스트푸드 식사
2부 산업적 유기농 식사
10. 거대 유기농
11. 거대 유기농2
3부 지속 가능한 지역 음식사슬의 식사: 풀에서 나온 음식들
12. 폴리페이스 농장
13. 풀
14. 동물들
15. 도살장
16. 시장
17. 풀을 먹고 자란 닭고기와 계란
4부 스스로 마련하는 식사: 직접 사냥하고 채집하고 길러서 먹는 음식들
18. 숲
19. 고기를 먹는다는 것
20. 사냥
21. 채집
22. 완벽한 식사
책속에서
슈퍼마켓에 식품을 제공하는 산업적 음식사슬은 그 길이가 수천 마일에 달하고 수십 개의 서로 다른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그리고 기름과 가솔린으로부터 동력을 공급받고, 대기업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산업적 음식사슬은 실상 우리를 음식으로부터 분리해 놓았으며, 우리가 먹고 있는 음식이 정말로 무엇인지 모르게끔 하고 있다. p.29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무슨 대수란 말인가? 음, 또 다른 질문으로 이 질문에 답해 보겠다. 우리에게 식사는 되도록 빠르고 “간편하게” 해치울 하나의 일거리에 불과한 것인가? 우리에게 식사는 약을 먹거나 이를 닦는 것처럼 해야 하기 때문에 하는 일에 지나지 않는 것인가? 음식과 식사를 이런 식으로 본다면, 우리는 인생의 가장 큰 기쁨 가운데 하나를 잃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음식을 향유하고 음미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음식을 만들고 먹는 것을 즐기고 알아야 한다. 음식은 단순히 연료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음식은 가족, 친구, 공동체까지 의미하는 것이다. p.118~119
나는 자진해서 대니얼과 함께 과정의 맨 앞에서 닭을 죽이기로 했다. 왜 그랬을까? 사실 나는 한 주 내내 이 일을 두려워하고 있었고, 그래서 그런 두려움을 빨리 극복하고 싶었다. 아무도 나에게 직접 닭을 도축해 보라고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도축을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알고 싶었고, 또 내 손으로 직접 할 수 있을지도 알고 싶었다. p.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