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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한국철학 > 실학
· ISBN : 9788979869279
· 쪽수 : 412쪽
· 출판일 : 2012-06-25
책 소개
목차
간행사 실학연구총서를 펴내며
연암의 경제사상과 이용후생론 - 임형택 -
1. 한국실학의 인식사에서의 연암
2. 사(士)와 실학
3.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과 화폐론
4. 열하일기(熱河日記)와 이용후생론(利用厚生論)
5. 결론을 대신해서-연암학파의 성립, 그 이후의 이용후생학
연암의 실학사상에 미친 서학의 영향 - 김명호 -
1. 머리말
2. 우정 담론의 발전과 교우론(交友論)
3. 염세주의 및 천주만물창조설 비판과 천주실의(天主實義)
4. ‘경계(境界)’의 철학과 기하원본(幾何原本)
5. 맺음말
연암의 과농소초에 대한 종합적 검토 - 염정섭 -
1. 머리말
2. 과농소초(課農小抄)의 편찬 과정
3. 과농소초의 내용 구성과 의의
4. 맺음말
필담을 통해 본 열하일기 - 리쉐탕 -
1. 머리말
2. 열하일기(熱河日記)에서 필담(筆談)의 의미와 위상
3. 필담의 실제와 성취
4. 필담의 문학적 구상 및 인물 형상의 창조
5. 맺음말
실학과 사의식 - 김용태 -
1. 머리말
2. 17세기 이후 실학파 사의식(士意識)의 전개 양상
3. 시기별 저술에 나타난 연암 사의식의 제 특징
4. 연암 사의식의 확산과 계승
5. 맺음말
이 책을 마치며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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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연암은 청년 시절 17세기 실학파의 문제의식을 계승하여 '양반전'을 창작하였다. 사계층의 타락상을 생생한 소설적 기법으로 표현하여 문학작품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17세기 실학파들과 지향을 달리하였다. 연암은 사의 범위를 엄격히 제한하기보다는 오히려 사의 범주를 확장하는 쪽으로 생각을 밀고 나갔다. 천하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효제충신의 도를 실천하며, 치열한 독서와 학문을 통해 세상에 혜택을 끼친다면, 그 사람의 신분이 서인이든 천자이든 모두가 사라는 새로운 사상을 정립하였다. 연암이 생각한 새로운 사는 더 이상 관료가 되는 길만을 바라보지 않고 사농공상 어느 직역에 있든 자기가 종사하는 분야의 ‘실학’을 실천하는 주체가 되어 이용후생의 혜택을 천하에 끼치는 존재이다. ‘허생 이야기’는 그렇게 새롭게 정립된 사의 구체적 형상화라 할 수 있다. ---「실학과 사의식」 중에서
연암은 지금까지 학자보다는 문학가로서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주저인 『열하일기』는 불후의 명작으로 읽혀지고 있으며, 그가 구사한 문체는 변동하는 시대의 조류와 요구를 대변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열하일기』는 문학 작품인 동시에 실학적 실천의 의지가 담긴 학문 저술이다. 문학과 학문의 근대적 경계를 넘어서 있는 것이다. 인문학 본연의 총체성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해도 좋다. 요컨대 연암이 주도했던 실학은 문예운동을 통해 새로운 기풍을 진작시키려고 한바, 이것이 그 자체의 특성이기도 하다.
---「이 책을 마치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