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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0389186
· 쪽수 : 283쪽
책 소개
목차
가면 무도회
거부
정열의 탄생과 사라짐
불행한 유혹의 종말
프랑스어의 은근한 유혹
세상은 왜 이리 불공평할까?
어떻게 그녀들이 꿈꿀 수 있도록 할까?
때이른 은퇴
아무리 그래도 비열해지긴 싫다
여자들의 명랑함은 나를 무력하게 한다
내 첫사랑은 소설 속의 여주인공
남녀가 서로 끌리는 것, 그 이론과 실체
파리의 공원들
더 이상 꿈꾸지 않기
잊을 수 없는 한 방
이렇게 상상력이 고갈되다니
이블린보다 몽테뉴를 택하겠다
그래도 이 세상은 살 만한 곳이다
고집스럽게 핀 푸른 꽃으로 남고 싶다
엽색가도 무뢰한도 아닌 호감 가는 남자이고 싶다
이 모두가 라신의 잘못이다
조건부 휴전 협정
지방 출신의 여자들
나는 증오한다
쌍소의 리스트
신은 유혹자가 아니다
마레샬의 시가(詩歌)
요즈음 무척 피곤하다
더 이상 유혹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내가 그녀들에게 하나의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았다니
고작 일주일 가는 풋사랑의 주인공이 되기는 싫다
나는 안락한 삶을 택했다
한 달 후, 아니 일 년 후에 보자구
추녀든 미녀든 그저 여자라면 모두 환영이다
유혹은 그저 그럴듯한 허세에 불과한가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기
그저 괜찮은 인간으로 남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유혹자 클럽 회장
둘도 없는 우정
사계(四界)
진정한 미망인이 아니라면 다 싫다
미소를 퍼뜨리는 사람
우수와 가까워지는 법
그녀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은 기분이 든다
내 자신 그대로를 드러내는 위험마저도 감수하리라
누가 정겨움을 하찮다고 하는가
책속에서
지나가는 여자들에게서 익명성이 아닌 친숙함을 느끼는 순간 나는 유혹을 포기했다. 거대한 희망에 온몸을 내던지는 능력과 마찬가지로 절망을 견뎌내는 내 능력도 쇠퇴하였던 것이다. 나는 이제 더이상 숭고하지만 예리한 몇 줄기으 섬광 때문에 내 생명을 내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저 매일매일의 내 삶을 영원과 같은 선상에 두려 한다. 그렇지 않아도 신은 언젠가는 허락 없이 내게서 삶을 거두어 갈테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