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

1부 사립문 밖으로 홈싹홈싹
뙤창
왈바리
맷돌
낀
비빔밥
북 치고 장구 치고
대체의학
덧거리
라이브 콘서트
드라이기

2부 까치발로 샛길 엿보기
고봉밥
꽃살문
귀신고래
뒷주머니
따개비
열두 남매
오리 마을
이대로
입담
간절곶 1
간절곶 2
간절곶 3
간절곶 4

3부 울타리 안의 사랑굿
쑥부쟁이
수염
도마뱀 사랑
이름
인간 수리공
팔베개
생일상
찐쌀
수의
뜻밖
실눈

4부 물구나무선 뽀뿌레
토출
점
뽀뿌레
시집간 고추
콩나물 한 시루
행운목 1
행운목 2
행운목 3
행운목 4

해설/ 몰입과 흡인, 그 참신한 시선

홈싹홈싹은 모래를 밟을 때 발이 느끼는 촉감,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벗어나 세상에 첫발을 디딜 때의 느낌이다.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한 많은 일들을 보고 느꼈다. 나와 가족과 이웃 간에 맺어진 이야기 속에서 기쁨과 슬픔을 찾고 마음 한 자락을 넓혔다. -1부 머리말

까치발로 샛길 엿보기는 세상사의 구석구석을 보고 듣고 배우는 이야기다. 내 이웃들 모습에는 삶의 맛과 멋 그리고, 이것이 인생이다 싶은 대목들이 많아 한 번쯤 엿보고 싶었다. -2부 머리말

집집마다 속속들이 들어가 보면 삶이란 당시에는 난리굿인데 지나고 보면 사랑굿이다. 우리는 모두 굿판 속에서 희로애락 장단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3부 머리말

한때 내 병명이 뽀뿌레였던 적이 있다. 그 뽀뿌레가 물구나무를 섰으니 상황은 보나 안 보나 뻔하다. 풋감 같은 내 이야기들이 모여 있다. -4부 머리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