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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형이상학/존재론
· ISBN : 9788980974481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0-04-15
책 소개
목차
책머리에 8
Chapter 1
서설 12
Chapter 2
사상과 언론의 자유 46
Chapter 3
행복의 한 요소로서의 개성 142
Chapter 4
개인에 대한 사회 권위의 한계 190
Chapter 5
원리의 적용 238
존 스튜어트 밀의 연보 294
책속에서
의견의 발표를 억압함으로써 생겨나는 특별한 해악은 전 인류로부터 행복을 빼앗는다.
다시 말해 그것은 현대인뿐만 아니라 후손들의 행복까지 빼앗으며, 지지자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반대자들의 행복까지도 한층 더 많이 빼앗게 된다. 만약 그 의견이 옳았다면 사람들은 잘못을 버리고 진리를 취할 기회를 빼앗기게 되는 것이다.
그 의견이 그릇된 것이었을지라도 그들은 전자의 경우와 거의 맞먹는 큰 이익, 다시 말해 진리와 오류가 서로 충돌할 때 진리가 마침내 오류를 물리치게 되는 데서 생겨나는 진리에 대한 보다 뚜렷한 인식과 선명한 인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
시대라는 것도 개인에 못지않게 잘못을 저지르기 쉽다는 것은 장황한 논의를 거치지 않더라도 그 자체가 자명한 일이다. 어느 시대도 그 후의 시대에서 바라보면 잘못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이 불합리한 의견을 많이 품었었다. 과거에 일반적으로 믿기던 많은 의견들이 오늘날에는 거부당하고 있는 것이 확실한 것처럼, 현재 일반적으로 믿기는 많은 의견들 또한 장래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도 확실하다.
진리가 가지는 참된 강점은 다음과 같은 것에 있다. 진리가 박해를 받아 한 번이나 두 번 또는 몇 차례 소멸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진리를 재발견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마침내 다시 나타나게 된 진리 중 하나가 운 좋게도 좋은 시기를 만나서 박해를 모면하는 기회를 갖게 되고, 그 이후에는 그것을 억압하려는 모든 탄압에도 능히 저항해서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