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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1336004
· 쪽수 : 1088쪽
· 출판일 : 2004-04-20
책 소개
목차
- 일러두기
- 비판본의 머리말
- 옮긴이의 말
1900 / 1901 / 1902 / 1903 / 1904 / 1905
1906 / 1907 / 1908 / 1909 / 1910 / 1911
1912 / 1913 / 1914 / 1915 / 1916 / 1917
1918 / 1919 / 1920 / 1921 / 1922 / 1923
1924 / 대화 메모지
- 주석
- 연보
- 결정본 '카프카 전집'을 간행하며
리뷰
책속에서
난 정말이지 어떠한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고. 난 정말이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고통을 모르는 인간이야. 그러니까 나는 소파 위에서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았네, 제때 그쳤던 밝음에 대해서 화를 내지도 않았고, 어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네. 그러나 친애하는 막스, 믿고 싶지 않더라도 날 믿어야 하네, 이날 오후의 모든 것은 꼭 그런 식으로 나열되었기에, 그러니까 내가 만일 나라면, 그 모든 고통들을 꼭 그런 순서로 느낄 수밖에 없었노라고. 오늘부터 중단 없이 더 많이 말할걸세. 한 발의 사격이면 최선의 것일 게야. 나는 자신을 내가 있지도 않은 그 자리에서 쏘아 없애고 있네. 좋아, 그것은 비겁일 게야, 비겁은 물론 비겁으로 남겠지. 어떤 경우 다만 비겁만이 존재한다 해도 말이야. 한 경우가 여기 있네, 여기에 하나의 상황이 있어,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없애야만 할 상황이. 그러나 어느 누구도 비겁으로 그것을 없애지 않네, 용기는 비겁에서 다만 경련을 불러일으키지. 그리고 경련 중에 머무네, 걱정 말게나. - '프라하의 막스 브로트 앞 / 프라하, 1910년 3월 12일 토요일
-- 본문 188~189쪽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