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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1338268
· 쪽수 : 515쪽
· 출판일 : 2006-07-01
책 소개
목차
케냐에 도착하다
그를 찾아서
기나긴 반년
재회
관료주의의 장벽
이별과 새 출발
새로운 고향에서
프리실라와 함께 떠난 여행
유타와의 만남
마라랄에서 보낸 행복한 시간
몸바사로 돌아가다
이상해진 머리
유 컴 투 마이 홈
랜드로바
관목 숲의 위험
미래의 계획
일상생활
낯선 스위스
고향 같은 아프리카
관공서에서의 스트레스
말라리아
축제 의식
폴레, 폴레
이별과 환영
호적 사무소와 신혼여행
우리들만의 마니아타
삼부루의 결혼식
우리들의 가게
원시림으로 난 길
교사 아내의 유산
뱃속의 아이
죽음의 비탈길에서
폭우
마니아타에서 이사하다
비행기를 타고 온 의사
소피아
나피라이
셋이서 집으로 돌아가다
굶주림
격리 기간
나이로비
스위스에서의 휴양
하얀 얼굴들
모든 일이 잘 될까?
불신
갈등
절망적인 상황
무력함과 분노
축복의 침 뱉기
새로운 희망
쓰디쓴 실망
막다른 길에서
탈출
사랑하는 르케팅가에게
사랑하는 제임스에게
친애하는 줄리아노 신부에게
헬로 소피아!
옮긴이 주
옮긴이의 글
리뷰
책속에서
그의 모습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나는 그런 모습을 지금까지 본 적이 없었다. 그 남자는 허리에서부터 무릎에 닿는 붉은색 짧은 천 하나만을 감고 있었다. 그대신 몸에는 만은 치장을 하고 있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여러 색의 진주를 꿰어 만든 장신구가 밝게 반짝거렸다. 길고 붉은 머리카락은 섬세하게 땋아 내렸고, 얼굴에 달린 장식들은 가슴까지 내려왔다. 가슴 위쪽에는 여러 색의 진주들을 꿰어 만든 긴 사슬이 서로 엇갈려 걸려 있고, 손목에는 여러 개의 팔찌를 차고 있었다.
얼굴은 너무나 균형이 잘 잡히고 아름다워서 마치 여자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였다. 그러나 그의 자세와 당당한 시선, 그리고 힘줄이 불거진 근육들은 그가 남자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나는 그 남자에게서 더 이상 눈을 뗄 수 없었다. 거기 그렇게, 지는 석양빛 속에 앉아 있는 그의 모습은 마치 젊은 신처럼 보였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