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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의 방

제이콥의 방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김정 (옮긴이)
  |  
솔출판사
2011-09-01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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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의 방

책 정보

· 제목 : 제이콥의 방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1339586
· 쪽수 : 356쪽

책 소개

살아 있는 문장으로 국내 최초 완역된 버지니아 울프의 역작. <제이콥의 방>(1922)은 <출항>(1918), <밤과 낮>(1920)을 이은 버지니아 울프의 세 번째 소설이다. 이전의 작품과 불과 2년의 시차를 둔 소설에서 버지니아 울프는 과감하고도 급작스러운 글쓰기 실험을 감행해 지금까지의 관습에 따른 글쓰기와는 형식과 내용이 전혀 다른 작품을 썼다.

목차

버지니아 울프 전집 발간에 즈음하여 / Ⅰ / Ⅱ / Ⅲ / Ⅳ / Ⅴ / Ⅵ / Ⅶ / Ⅷ / Ⅸ / Ⅹ / ? / ? /
ⅩⅢ / ⅩⅣ / 작품 해설_『제이콥의 방』-기억과 욕망이 굴절된 공간 / 버지니아 울프 연보

저자소개

버지니아 울프 (지은이)    정보 더보기
20세기 문학의 혁신을 이룬 영국의 작가. 잊을 수 없는 언어, 역사·정치·페미니즘·예술 문제에 관한 시대를 초월한 문제의식, 놀랍도록 왕성한 작품활동, 소설의 기존 형식을 깨부순 그녀의 실험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진로를 바꾸어 놓았다.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Adeline Virginia Stephen)으로 1882년 1월 25일 영국 런던의 중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은 저명한 문인이자 영국 국가인명사전의 초대 편집자로, 어렸을 적부터 문학적 재능을 보인 울프를 지도했다. 어머니 줄리아 덕워스는 빼어난 미모와 빅토리아 시대가 요구하는 자기희생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또한 19세기 최고의 인물 사진가인 줄리아 마거릿 카메론을 숙모로 둔 만큼 저명한 사회적, 예술적 인맥을 가지고 있었다. 1895년, 1905년 어머니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고 이때 발병한 울프의 신경질환이 평생을 괴롭힌다. 그녀가 회복하는 동안 네 남매(바네사, 토비, 버지니아, 아드리안)는 런던의 보헤미안적인 블룸즈버리 지역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하고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고 즐겁게 지냈다. 곧 미술·문학·사회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급진적인 젊은이들의 주간 모임 ‘블룸즈버리 그룹’을 주최하는데 거기서 교제한 레너드 울프와 1912년 결혼한다. 1917년 울프 부부는 인쇄기를 구입하고 ‘호가스 출판사’를 설립한다. “사람들을 조각과 모자이크로 드러낼 것입니다. 그들은 예전처럼 깨끗하고 획일적이며 일관된 전체가 아닙니다.” 그녀는 일기에 쓴 것처럼 현실을 “떨리는 조각들로 이루어진 전체”로 창조하고 “마음의 비행을 포착하는 데 전념”했다.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등 그녀 최고의 소설들은 깔끔한 해결책이나 명확한 구분 없이 인간의 내면과 외부 사이를 오가며 시간, 경험, 성격의 불확정성과 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환경에 대한 미적 탐구로 우리를 초대한다. 또한 예술 이론, 문학사, 여성의 글쓰기, 권력의 정치에 관한 선구적 에세이 《자기만의 방》을 남겼으며 전기문과 일기, 서신도 썼다. 정신 질환이 재발하면서 1941년 3월 28일 서섹스 우즈강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향년 5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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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 런던대학교 퀸 메리 칼리지에서 현대 영국 문학을 공부했고 서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대 영국 소설 전공으로 버지니아 울프와 최근의 영국 소설가들에 대한 논문을 주로 썼다. 가톨릭대학교 영문학과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거울 속의 그림』 『바람의 옷』 『20세기 영국 소설의 이해』(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버지니아 울프 문학 에세이』(공역) 『버지니아 울프 단편집』(공역) 『부엉이가 내 이름을 불렀네』 『호텔 뒤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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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비스킷 통 옆에 놓인 그 엷은 푸른색의 편지 봉투가 만일 어머니의 느낌을 갖고 있다면 어머니의 가슴은 작은 삐걱거림,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찢어질 것이다. 문 뒤에는 음란한 것이, 불온한 존재가 있어 그녀를 죽음이 덮칠 때와 같은 두려움, 아이의 출산 때와 같은 두려움으로 덮칠 것이다. 아마도 차라리 이렇게 앞방에서 작은 삐걱거림, 갑작스런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고 앉아 있기보다는 문을 박차고 들어가 그 짓을 마주하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북받쳐 오른 그녀의 가슴을 고통이 누비고 지나갔다. 내 아들아, 내 아들아.


‘삶이란 무도한 거야?삶이란 가증스러워’, 로즈 쇼가 소리 질렀었지. 삶이 낯설어지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수백 년에 걸쳐 삶이 어떠한지 그 본질이 분명히 드러난 것 같은데도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남겨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런던의 거리에는 지도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열정에는 지도가 없다. 만일 당신이 이 모퉁이를 돌아서면 무엇을 맞닥뜨릴까?


그러니 여자나 남자나 다 똑같은 잘못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와 다른 성에 대해 근원적이고 공평무사한, 그리고 절대적으로 공정한 의견이란 결코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우리가 남자이건 아니면 여자이건. 우리가 냉정한 사람이건, 아니면 감상적인 사람이건. 우리가 젊은이건 늙어가고 있건. 어떤 경우에라도 삶이란 그림자의 행렬일 뿐인데, 그런데 왜 이다지도 우리는 그 그림자를 열렬히 껴안는지, 그리고 그들이 떨어져나가 그림자가 되는 것을 그렇게 고통에 차서 바라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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