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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법과 생활 > 법률이야기/법조인이야기
· ISBN : 9788982180965
· 쪽수 : 348쪽
· 출판일 : 2007-01-25
책 소개
목차
'대화'를 위한 독도법 : 지도책과 마법사
대화를 시작하며_ 천정배 : 여기가 로도스다
프롤로그 - 유년의 기억, 금기의 세계
일그러진 거울 - 생활과 규범
법 없이 살기, 법과 함께 살기
「도망자」와 두발 자유
오래된 회초리 - 형벌 제도
잔혹한 혹은 친절한 형벌의 역사
무엇을 위한 회초리인가
패자만 있는 승리, 사형제도
제도를 고칠 것인가, 세상을 고칠 것인가 - 사법개혁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아닌 형평성으로
'객관적 진실은 존재하는가'
누가 판결로 역사를 살해했나 - 사법부의 과거사 청산
'처벌'은 '용서'에 대립하지 않는다
참여정부의 과거 청산
내 수염은 죄가 없다 - 인권
살아 있는 인권을 만나다
권리와 효율성의 복잡한 경계
침해와 보호 사이, 문턱에 선 과학 기술
시민이 쓴 정치 일지 - NGO와 정치
NGO와의 인연
한국의 NGO, 정치를 말한다
'시민적 정당성'에 근거한 시민운동
법창한담 - 이런 법 저런 생각
법 언어의 문제점을 짚다
"불의의 하수인이 되느니 차라리 법을 어겨라"
한미 FTA와 법률시장 개방
아프락사스의 술잔 - 법과대학 후배들에게
법률가의 초상, 어제와 오늘
전문적 지식과 보편적 지식을 갖춘 법조인
사법고시와 로스쿨 제도
법률가의 사회적 역할
에필로그 - 너와 나의 내일
대화를 마치며_ 차병직 : 여기서 춤추어라
'대화' 일지
책속에서
지금의 나로서는 맡은 일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사적인 생활보다는 공적인 과제에 더 관심이 많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무언가 기여한다는 목표는 일방적으로 잘 듣기만 하거나 열심히 말한다고 달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다. 모든 일은 대화에서 시작하고 서로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이해를 통해 어느 정도 합의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따지고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이다. 가급적 많이 듣고 적게 말하더라도, 대화를 통해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
그래서 어떤 화제를 앞에 두더라도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를 연습 삼아 가지고 싶었다. 그런 생각에서 민변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후배 변호사 차병직에게 만나자고 전화를 했다. 대화는 그 자체가 목적이 되기보다는 다른 길을 찾기 위한 유용한 수단이다. 정치인으로서 내가 찾고자 하는 길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합리적인 규칙 아래에서 인간다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안이다. - 본문 17~1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