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돌 2

프롤로그

1부 이성과 광기, 1720년

베르사유
인쇄공의 도제
아드리안
교묘한 장치
마차와 음모
브레이스웰
대운하
조용한 선행자
국왕 시해
지옥불에 떨어진 패거리
세가지 대화
고통이ㅡ 정원
조화의 공명
부활
비밀을 나눈다는 것
자장가
코라이
피뢰침
여왕들의 꿈
블랙비어드

2부 대포

과학의 도시
동물원
커피 하우스
가면
헤르메스
폭로
뉴턴 파
납과 주석의 아이들
왕립 학회
죄
뉴턴
미궁에서
바실리사
요술 거울
아에기스
전략
태양계의
생명의 영약
반역자
테티스의 얼굴
마법사
다리
대포
밤처럼 어두운 날
에필로그

<환상문학전집>을 기획하며

"나는 가끔 궁금해진답니다."
간신히 들릴 정도로 작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우리가 창조해 낸 이 새로운 빛이 진실을 가리지는 않는지 말이지요."
아드리안은 침묵을 지켰다. 잠시 후 토르시가 껄껄 웃었다.
"당신 말을 믿지요. 마드무아젤. 하지만 당신이 눈과 귀를 열어놓고 있었으면 좋겠소. 당신을 장기판의 말로 쓰는 어떤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건 확실합니다. 당신이 여왕인지 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양쪽 다 왕에게 장군을 부를 수 있지요. 그리고 나는 양쪽 다 똑같이 다룰 겁니다."
"알겠습니다."
아드리안이 대답했다.
"저는 여왕이 되고 싶지도 않고 졸을 하찮게 여기지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