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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이야기
· ISBN : 9788983713896
· 쪽수 : 235쪽
· 출판일 : 2008-08-29
책 소개
목차
그림 1 드가의 「에투알」
그림 2 틴토레토의 「수태고지」
그림 3 뭉크의 「 사춘기」
그림 4 크노프의 「버려진 거리」
그림 5 브론치노의 「사랑의 우의」
그림 6 브뢰겔의 「교수대 위의 까치」
그림 7 르동의 「키클롭스」
그림 8 보티첼리의 「나스타조 델리 오네스티의 이야기」
그림 9 고야의 「제 아이를 잡아먹는 사투르누스」
그림 10 젠틸레스키의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는 유딧」
그림 11 홀바인의 「헨리 8세의 초상」
그림 12 베이컨의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켄티우스 10세 초상’에서 출발한 습작」
그림 13 호가스의 「그레이엄 집안의 아이들」
그림 14 다비드의 「마리 앙투아네트 최후의 초상」
그림 15 그뤼네발트의 「이젠하임 제단화」
그림 16 조르조네의 「노파의 초상」
그림 17 레핀의 「1581년 11월 16일, 이반 뇌제와 그의 아들」
그림 18 코레조의 「가니메데스의 유괴」
그림 19 제리코의 「메뒤즈 호의 뗏목」
그림 20 라 투르의 「사기꾼」
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도판 목록
리뷰
책속에서
왜 르동은 결코 보답 받지 못하는 사랑의 비극성을 표현하는 데 유아적인 모습의 폴리페모스를 등장시킨 걸까?
르동 자신의 살아온 내력을 떠올려 보지 않을 수 없다. 에세이 형식의 자서전에 따르면, 그는 태어난 지 불과 이틀 만에 '황폐하기 이를 데 없는 미개의 땅'인 메독 지방의 페이를바드에 수양아들로 보내졌다. 뭔가 복잡한 사정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싫어했기 때문이라고 믿었던 듯하다. 부모가 자기 형은 애정을 듬뿍 쏟아 키우고 있음을 알고부터는 더욱 더 그랬다. 게다가 수양아들로 있던 기간이 끝난 뒤에도 르동은 그곳의 농장을 관리하던 나이 많은 외숙부에게 맡겨져 열한 살이 될 때까지 농장의 오래된 저택에서 지내야 했다. (...)
「키클롭스」는 르동이 흑색, 고독, 죽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는 중에 그린 작품이다. 화려하다고까지는 하기 어렵지만 확실히 색채가 풍부해졌다. 이 그림은 신비하고 환상적이지만 그러면서도 인간적인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키클롭스에 대한 공감이 깃들어 있다. 이런 모습의 키클롭스를 그릴 수 있었던 건 르동이 스스로를 객관화할 수 있게 되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그림을 통해 르동은 유년 시절의 괴로운 기억을 가까스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리라. - 본문 79~83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