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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문화사
· ISBN : 9788983716774
· 쪽수 : 322쪽
· 출판일 : 2014-09-01
책 소개
목차
서론. 종이에 경의를
1. 종이 제작: 한없이 복잡한 기적
2. 종이와 나무: 숲이 종이를 구했다
3. 종이와 지도: 걸어 다니는 종이
4. 종이와 책: 탐서벽에 빠진 사람들
5. 종이와 돈: 지옥의 전경
6. 종이와 광고: 종이가 도처에 있다
7. 종이와 건축: 건설적 사고
8. 종이와 예술: 비밀은 종이다
9. 종이와 장난감: 진지한 게임들
10. 종이와 종이접기: 놀라운 정신적, 육체적 치료법
11. 종이와 정치: 신분을 증명하기
12. 종이와 영화, 그리고 그 밖의 것들: 다섯 장 남다
감사의 글. 종이 사이의 공간
참고문헌. 책을 조각조각 찢기
리뷰
책속에서
서양 사무직 노동자가 한 해에 평균 1만 장이 넘는 종이를 쓴다. 미국 사람은 1년 동안 총 340킬로그램에 달하는 종이를 소비한다. 시멘트 7포대 혹은 설탕 150봉지가 넘는 무게다. 종이가 없었다면, 틀림없이 누군가가 어떻게든 발명했을 것이다. 이를테면 구텐베르크라든가.
사람들은 왜 지도를 훔칠까? 물론 돈이나 책을 훔치는 이유와 다르지 않다. 가치를 부여하는 기호가 표시된 종이이기 때문에 훔치는 것이다. 하지만 좀 더 중요한 이유는, 지도가 정복의 상징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시가와 박사는 미술관에서 시청각 장비를 이용하는 사람과, 전통적 안내 책자와 건물 평면도를 보는 사람이 각각 어떻게 작품을 감상하는지도 연구했다. 신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은 전통적인 안내에 의지하는 사람보다 관람한 것을 더 빨리 잊어버렸다. 오래된 좋은 친구 종이가 충직한 안내견처럼 종종거리며 우리를 늘 따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