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83928566
· 쪽수 : 436쪽
· 출판일 : 2021-03-19
책 소개
목차
서문 감맹(感盲)
PART 1 착한 이집트 소녀
1 이집트인으로 자란다는 것 / 2 물과 기름 / 3 뿌리째 뽑힌 터전 / 4 동네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니? / 5 불꽃 / 6 유부녀
PART 2 과학자와 마인드 리더
7 낯선 곳의 낯선 사람 / 8 벽과 대화하는 미치광이 과학자 / 9 도전 / 10 인간에 대해 배우다 / 11 엄마의 뇌 / 12 미친 발상들
PART 3 두 세계에 걸쳐 있는 삶
13 미국의 케임브리지 / 14 데모에 실패하면 죽음뿐 / 15 걸음마 단계 / 16 내가 기억하는 ‘아랍의 봄’ / 17 카이로에 갇히다 / 18 대표직을 맡은 여자
PART 4 인공지능 분야의 개척자
19 해커톤 / 20 조용해진 아이 / 21 미소의 비밀 / 22 새로운 미국 가정 / 23 평평한 운동장 만들기 / 24 인간과 비슷한 존재 / 25 알렉사, 우리 얘기 좀 할까? / 26 바퀴 달린 로봇 / 27 기술보다 인간이 우선
후기
책속에서
어쩌다 보니 우리는 감정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타인에게 감정을 표현하지도 못하는 세계로 곤두박질쳤다. 이 새로운 세계에서 인간의 지능은 원래 수치보다 현저하게 감소된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호작용으로부터 괴로워하고 있다.
나는 감정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것에 있어서 컴퓨터에게 기능적으로 자폐증이 있음을 연구 초기에 깨달았다. 컴퓨터는 감정 데이터를 보거나 처리할 수 없고 감정 단서에 반응하지 못한다. 감정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로 사이버 세계에서 상호작용할 때, 우리는 모두 기능적으로 자폐증을 갖게 된다. …… 우리의 컴퓨터는 마치 자폐증이 지배하는 세계에 사는 것처럼 행동하도록 우리를 훈련해 왔다. 디지털 세계에서 우리는 타인의 감정적인 신호를 읽을 수 없다.
돌이켜 보면 난 키우기 쉬운 딸은 아니었다. 나는 AI과학자, 기술창업자로서 일하며 (남성이 주를 이루는) 내 전문 분야에서 분열을 일으키는 사람인 동시에, 순종적인 딸과 아내가 되기를 바라는 내 문화권에서도 분열을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