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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포브스 100대 기업] > 애플
· ISBN : 9788984056299
· 쪽수 : 352쪽
책 소개
목차
애플 이야기
01 애플 제품이 ‘비상식적으로 훌륭’한 이유
02 미래를 찾아내다
03 디자인의 승리
04 애플 하드웨어를 만드는 기업에 OS란?
05 애플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
06 약속을 어긴 데 따른 큰 타격
07 컬트 오브 맥
08 체스트넛힐의 애플스토어에는 ‘천재’가 있다
09 주류 가치관을 거부하는 애플의 쿨함
10 애플은 착한 사람, XX는 악당
11 애플과 보이스카우트의 차이점
12 애플, 미래를 창조하라
주
리뷰
책속에서
저가의 워크맨 복제품을 5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세계는 400달러가 넘는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를 필요로 했을까? 일부 평론가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아이팟’이 “바보가 우리 기기의 값을 매겼다(Idiots Price Our Devices)”, “나는 디스크를 소유하는 것이 더 좋다(I’d Prefer Owning Discs)”, “나는 그것이 마치 독창적인 기기인 것처럼 말한다(I Pretend it’s an Original Device)”를 줄인 말이라고 폄하했다.
그렇지만 일부 평론가들은 ‘아이팟’을 정반대로 설명했다. 아이팟을 “디자인이 인상적인 기기(Impressive Piece of Design)”를 줄인 말이라고 표현했던 것이다. 애플의 다른 많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아이팟의 디자인은 다차원적인 특성을 가졌다. 따라서 일부는 빨리 알아챌 수 있었고, 다른 일부는 빨리 알아볼 수 없었다.
애플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릴 수 없었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아이팟을 개선시켰다. 개선된 제어 기능을 소개하고 배터리 수명을 늘렸다. 또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들과 서비스들을 아이팟에 연결시켰다. 일례로 2003년 4월, 애플은 더 얇고 더 작고 더 튼튼하며 메모리가 더 큰 ‘3세대’ 아이팟을 출시했고, 맥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튠즈뮤직스토어(iTunes Music Store : iTMS)를 열었다. 아이튠즈뮤직스토어는 음악 무단 복제 논란에 대한 창의적인 대응책이었다. 99센트면 사람들은 파일을 공유하는 네트워크에서 불법적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하는 대신, 합법적으로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었다. 그것은 대담한 움직임이었다. 〈뉴욕타임스〉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어떤 의미에서 애플은 아이팟을 팔려고 음악 비즈니스 전체를 기꺼이 개혁할 작정이었다.”
애플은 2007년 1월 맥월드엑스포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30년은 서막에 지나지 않는다”는 글을 게재하며 자신감과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1월 9일 행사장에서 스티브 잡스가 예의 간결한 어투로 아이폰을 소개할 때엔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으며, 적어도 그를 보는 애플 마니아들은 더 이상 고민할 것이 없는 듯 느꼈다. 이날 설명회 후반에 또 하나의 작은 발표가 있었는데, 사명을 ‘애플컴퓨터(Apple Computer Inc.)’에서 ‘애플(Apple Inc.)’로 변경했음을 알린 것이었다. 이는 아이팟에서 시작된 일련의 정보기기 개발이 돈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 손을 뻗는 일회적인 것이 아니라, 소비자 가전의 영역을 포함하는 디지털 정보기기 업체로서의 사업 전략과 정체성을 확인시키는 선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