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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지구과학 > 기상학/기후
· ISBN : 9788984074491
· 쪽수 : 376쪽
책 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이제 지구의 경고에 귀를 기울일 때
감사의 말
들어가기 전에-기후변화를 읽는 암호들
Chapter1. 1°C 상승
우리가 잠자는 사막을 깨웠다 / 영화 〈투모로우〉는 픽션이 아니다? / 킬리만자로의 빙하와 목마른 아프리카 / 사하라 사막 속에 숨어 있는 강 / 작아지는 북극 / 알프스의 양치기들, 산사태를 맞다 / 퀸즐랜드의 개구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 / 폭풍우에 휩쓸린 삼바의 고향 / 투발루, 태평양에 가라앉다
Chapter2. 2°C 상승
사라진 치산치수의 전통 / 바다가 탄산수라면? / 유럽 노인들이 열사병으로 죽어간다 / 버림받을 낙원, 지중해 / 산호퇴적층, 해수면 상승을 경고하다 / 북극곰 마스코트의 내일 / 인도와 파키스탄 전쟁을 하는 이유 / 반복되는 안데스의 비극 / 캘리포니아의 재앙 / 80억 미래인이 먹고 살 방법은? / 침묵의 여름
Chapter3. 3°C 상승
“비여, 내려라!” / 다시 찾아온 플라이오세 온난화 / 그리스도의 아이가 너희를 징벌하리라 / 아마존의 죽음 / 호주가 재의 수요일을 맞았을 때 / “휴스턴, 휴스턴, 허리케인이 그리로 간다!” / 북극권의 희망 / 마야의 미스터리를 풀다 / 가진 자가 더 많이 갖는다 / 인더스 강의 밑바닥 / 불타는 캘리포니아 / 뉴욕이 가라앉는다 / 가뭄, 홍수, 가뭄 그리고 또 홍수 / 말라리아가 아프리카를 죽인다 / 잃어버린 천국 / 민족 대이동
Chapter4. 4°C 상승
이집트, 그리고 포세이돈의 분노 / 얼음 없는 남극 / 중국 자본주의가 갈 곳 / 유럽의 모래밭 / 알프스 빙하가 흔적도 없이 / 물천지 영국 / 텍사스의 과거가 말해주는 것 / 따뜻한 시베리아
Chapter5. 5°C 상승
신세계는 멋지지 않다 / 해저의 메탄이 분출하면 / 전 세계를 덮치는 쓰나미 / 문명의 종언 / 만인 대 만인의 투쟁
Chapter6. 6°C 상승
백악기의 세상 / 끈적끈적한 바다 / 대멸종 / 미래의 선사시대
Chapter7. 우리가 선택할 미래
무지와 계몽 / 목표 설정 / 현실 확인 / 자기 자신에게 눈감기 / 석유정점 / 지구온난화에 쐐기 박기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을 대중에게 설명하면서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구기온이 2℃, 4℃, 6℃씩 올라가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밤과 낮의 기온차가 15℃씩 나는 것을 생각하면 그 정도의 변화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질 수 있다. 목요일의 기온이 수요일보다 6℃ 높다는 것은 외투를 집에 두고 나오면 된다는 의미일 뿐이다. 하지만 지구의 평균 기온이 6℃ 상승한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이다.
나는 오늘날 과학자들이 하는 예측이 미래에 어떤 의미를 띨지 추정해보아야 했다.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땅이 줄어드는 세상에서 중국은 시베리아를 침공하여 북극의 생활권을 확보하려들 것이 아닌가? 히말라야 일대의 상수원이 줄면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그로 인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핵전쟁이 터지는 게 아닐까?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리라고 상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지도 모른다. 역사는 이러한 결정론적 세계관이 허용될 만큼 예측 가능한 게 아님을 오랜 세월 증명해왔다. 하지만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21세기 역사를 그림으로 그린다면 그 배경은 기후변화가 되리라는 점이다.
2000년에 벌인 한 조사에 따르면 20개의 호수가 언제든지 터져 흐를 수 있는 위험이 있으며, 2℃ 상승의 세상에서는 그 수가 훨씬 더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이렇듯 산악빙하가 녹으면 장기적으로는 엄청난 재앙이 벌어질 수 있다. 가장 높은 봉우리들에서 빙하가 거의 다 사라지면 인도 대륙의 큰 강으로 흘러들 물도 끊어져, 수억 거주민들이 생존에 필수적인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 이러한 물부족과 기근은 이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것이다. 그러한 재난의 핵심 표적은 인도나 네팔이나 방글라데시가 아니라 파키스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