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건강/환경
· ISBN : 9788984074712
· 쪽수 : 42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가족이 중요해 ♥ 9
1장 아이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초점 바꾸기 ♥ 21
2장 가족의 세 가지 구성 요소 ♥ 41
3장 개인의 성장과 참여 ♥ 59
4장 관계를 먼저 생각하라 ♥ 99
5장 배우자 및 친인척들과의 관계 ♥ 139
6장 배경: 가족의 일과 ♥ 171
7장 가족의 참여 ♥ 213
8장 가사 분담 ♥ 255
9장 변화를 예상하라 ♥ 293
10장 형제 사이의 다툼 ♥ 327
11장 부모자식 간의 갈등 ♥ 347
12장 시련을 극복하는 가족의 투지 ♥ 375
에필로그 폭풍우를 막아주는 피난처 ♥ 393
트레이시 호그의 딸 사라의 추모글 ♥ 405
감사의 말 ♥ 407
부록 ♥ 411
참고 문헌 ♥ 416
옮긴이의 말 ♥ 421
리뷰
책속에서
아이는 집안의 왕이 아니라 가족의 일부이다. 모든 것을 아이 위주로 생각하기보다 아이가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 아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도 가족 전체를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부모들은 종종 가족이 아닌, 아이 자체에 초점을 맞추거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는 자신의 역할에 지나치게 집중한다. 그래서 아이가 어떤 도전이나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부모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고 더 잘 해주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죄책감은 부모와 자식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프롤로그’에서)
가족 중심의 사고란 시야를 넓혀서 아이가 아닌 가족 전체에 초점을 맞추고 우리 자신을 포함한 가족을 하나의 단위로 보는 것을 말한다. 그 목표는 아이와 어른 모두가 존중받는 안전한 가정을 창조하는 것이다. 물론 부모는 아이들을 돌보고 지도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만이 아닌 가족 모두의 욕구를 고려해야 하며, 가정을 꾸려가는 일에도 각자의 나이와 능력에 맞추어 협조하도록 해야 한다. (1장 ‘아이 중심에서 가족 중심으로 초점 바꾸기’에서)
모든 관계는 도움이 되기도 하고 부담이 되기도 한다. 일방적으로 주기만 하는 관계는 없다. 주는 것이 있으면 얻는 것도 있는 법이다. 예를 들어 여덟 살 아이와의 관계는 우리를 젊어지게 하고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 보게 한다. 게다가 아이들은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놀라운 재능을 가지고 있다.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노래를 하거나 애교를 부리면서 위안을 준다. 하지만 가족의 건강 문제에 대해 걱정하거나 부부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의지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다. (4장 ‘관계를 먼저 생각하라’에서)
부부관계가 좋으면 더 나은 부모가 될 수 있다. 많은 연구를 통해 사이가 좋은 부부들이 아이들의 욕구를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부부관계가 좋은 가정의 아이들은 빗나갈 위험이 적으며 더 나은 수행 능력을 보인다. 연구가 아니라도, 부부관계가 좋은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가 더 나은 보살핌을 받을 것임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다행히 57퍼센트의 가족이 적어도 부부 사이가 원만하다. 그들은 훌륭한 부모이면서 또한 남부럽지 않은 금슬을 자랑한다. (5장 ‘배우자 및 친인척들과의 관계’에서)
가족은 모두가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 문제는 그런 시간이 드물다는 것이다. 청소년기의 아이를 둔 맞벌이 부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평균적으로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4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저녁을 먹거나 TV를 보는 것이 전부다. 또 다른 연구에서 좀 더 어린아이가 있는 중산층 가정을 관찰한 결과는 가족이 집에서 같은 공간에 있는 시간이 저녁 시간의 15퍼센트에 불과하거나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6장 ‘배경: 가족의 일과’에서)
훌륭한 가족은 협동조합이 하는 방식으로 가정을 경영한다. 가족 구성원들은 모두가 조합원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가족의 행복에 관여한다. 부부는 서로 협조하면서 정책을 세우는 이사회 역할을 하며, 어떤 계획이나 결정, 또는 변화가 필요할 때 조합원들의 의견을 구한다. 또한 친척, 친구, 지인, 또는 협조적인 전 배우자로 구성된 자문단에 귀를 기울인다.
훌륭한 가족협동조합은 그 구성원들이 모두 의식적으로 ‘우리’를 돌본다. 가족의 중요한 가치관과 믿음은 구성원 각자가 주어진 몫을 다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모두가 이해 당사자로서 자신의 나이와 능력에 맞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각자의 ‘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7장 ‘가족의 참여’에서)
자존감이 높은 아이들은 자신을 더 큰 ‘우리’의 일부로 느낀다. 그들은 자신을 지원해주고 아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꿋꿋이 인내하며 할 일을 한다. 그에 비해 아무도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느끼는 아이들은 변화를 마주할 때 불안해하고 용기를 내지 못한다. 가족은 우리의 성공을 함께 기뻐하고 실패를 함께 안타까워한다. 가족 안에서 우리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고 자신감을 갖는다. (7장 ‘가족의 참여’에서)
아이들에게 해야 하는 것을 말해주고, 실제로 가능한 선택권을 주는 부모를 우리는 ‘H.E.L.P. 부모’라고 부른다. 그들은 서둘러 달려들어 힘든 일을 대신해주거나 앞에 놓인 장애물을 치워주지 않는다. 아이 스스로 탐구하도록 격려한다. H.E.L.P. 부모는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유심히 관찰하면서 계속 시도할 기회를 제공한다. (8장 ‘가사 분담’에서)
많은 부모가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눈을 감고 있다. 아이 키가 자라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수학 문제를 풀고, 자전거를 타는 것을 보면서도 그 외에 다른 것들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한 가지는 아이가 학교나 친구 집에 가서 무엇을 배우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를 아직 어리게만 생각한다. 아니면 부모 자신이 인정하는 재능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이가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부분은 이 모든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결론을 말하자면, 아이들은 종종 부모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8장 ‘가사 분담’에서)
가정의 변화는 반드시 쿵 하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지 않는다. 어떤 변화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고 슬며시 진행된다. 어떤 변화는 눈에 보이고, 적어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9장 ‘변화를 예상하라’에서)
화목한 가정의 아이들은 개성이 뚜렷한 경향이 있다. 그들은 각자가 소중한 존재이며 동시에 형제들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낀다. 반면 형제들이 끊임없이 다투는 것은 ‘나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골고루 관심을 보여줄 시간이 없을 수 있다. 하지만 하루 10분만이라도 각각의 아이와 개별적으로 긍정적인 시간을 가진다면 차이를 만들 수 있다. 아이를 끌어안고 대화를 나누거나, 퍼즐이나 퀴즈 게임을 하거나, 동네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탈 수도 있다. 요즘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질문해보자. (10장 ‘형제 사이의 다툼’에서)
부모는 아이들에게 인생의 안내자가 되어야 한다. 아이들이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험에 접할 기회를 주고, 세상에 나가는 법을 배우는 동안 안전하게 지켜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책임을 조금씩 더 주면서 능력을 시험해보게 하자. 시행착오를 허락하자. 실패에서 배우도록 도와주자. 벌을 주는 것은 마지막 수단이 되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아이들을 감독하되 부모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환상은 버려야 한다. (11장 ‘부모자식 간의 갈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