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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0929084
· 쪽수 : 38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중요한 이방인, 그 사소하지만 중요한 관계의 탄생
1장 더 이상 사소한 관계란 없다
2장 높은 곳에서 삶을 바라보는 순간 얻게 되는 통찰
3장 다양한 이방인을 사귀면 좋은 점
4장 중요한 이방인과 아픔을 나누다
5장 새로운 이방인을 만나게 되는 제3의 장소
6장 나쁜 이방인 상대하기
7장 새로운 시대, 새로운 인간관계론
에필로그 중요한 이방인들의 영감으로 완성된 책
부록 1 중요한 이방인을 찾는 지극히 개인적인 20가지 질문
부록 2 직업 테스트
주석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매일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지만 가깝지는 않은 사람들과 접촉한다. 요가 강사, 식당 여종업원, 같은 헬스클럽에 다니는 사람, 전 직장 동료, 애완동물을 돌봐주는 사람, 아버지의 군대 동기, 페이스북(Facebook)에 ‘친구’로 등록된 사람, 단골 옷 가게 주인, 전화 통화로 알게 된 상담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과 가까운 이와는 다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이들은 존재 자체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지만, 실은 일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에게 ‘중요한 이방인’이다.
조엘 스타인은〈타임〉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는 유머 작가다. 그는 2006년〈타임〉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목록을 읽다가 편집자들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중국인 사업가 황광유, 이집트 학자 자히 하와스,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 니콜라스 게스키에르는 스타인에게 전혀 의미가 없는 인물들이었다. ‘진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 사람들을 뽑으면 어떨까?’라고 생각한 스타인은 타임 선정 100인을 익살맞게 흉내 낸‘조엘 선정 100인’을 작성했다. 그렇다면 조엘의 목록에는 과연 누가 중요 인물로 뽑혔을까? 먼저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 즉 아내와 부모님 등이 선정되었다. 하지만 그가 사랑하는 사람은 18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스타인에게 있어 중요하긴 하나 추수감사절 저녁 만찬에는 초대하지 않을 지인들이었다. 그중에서도 40명은 스타인의 경력에 크고 작은 도움을 주었던 인물들, 예컨대 맨 처음 스타인을 시트콤 작가로 기용한 제작자 등이었다. 그리고 약 15명은 30대 시절 스타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조언이나 일을 해준 사람들이었다. 여기에는 그의 변호사, 매니저, 회계사, 주거래 은행인 시티뱅크의 회계 담당 간부, 안과 주치의 그리고 스타인의 실수를 바로잡아서 그가 명석하게 보이도록 도와준 원고 교열 담당자 등이 포함되었다. (중략)
조엘 스타인은 자신이 반농담조로 쓴 에세이를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더욱이 그것이 독자들의 신경을 건드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조엘 선정 100인은 무언의 진실을 반영한다. 즉, 우리가 진정 신경 쓰고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은 매일 만나고 부딪치는 이들이라는 사실 말이다. 그들이야 말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변화를 일구려면 바뀔 수 있다고 믿어야 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야 한다. 이 ‘사람들’은 우리가 사랑하는 가장 가까운 이들일 수도 있지만, 전에 생각해보지 않은 방법을 제시하고 새로운 역할을 맡도록 격려하는 중요한 이방인일 가능성이 더 높다. 그들은 우리가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도록 회유한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삶을 조정하는 좀 더 숙련된 기술을 얻어 어떤 일이 닥쳐도 앞으로 전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