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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소설론
· ISBN : 9788984119857
· 쪽수 : 368쪽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서론
제1부 동물-되기의 역사적 고찰
1. 원시 시대: 증식과 금기 위반으로서의 동물-되기
2.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 권력으로서의 변신 능력과 처벌로서의 동물-되기
3. 중세 기독교 시대: 악마와 마녀의 변신으로서의 동물-되기
4. 근대
1) 인간중심주의와 동물의 격하
2) 진화론의 인간중심주의 비판과 재생산
5. 꿈과 현실에서의 동물-되기
1) 프로이트
2) 들뢰즈와 가타리
6. 괴물의 역사와 인간의 동물-되기
7. 조에 차별주의에서 조에 평등주의로: 부정적 변신에서 긍정적 변신으로
1) 아감벤
2) 포스트휴머니즘과 조에 평등주의
8. 포스트휴먼 시대의 동물-되기와 기계-되기
1) 포스트휴먼 시대의 신체화의 의미와 기계와 인간의 상호작용의 필요성
2) 온생명의 관점과 기계-되기와 동물-되기의 공존
제2부 문학에서의 동물-되기
1. 처벌로서의 동물-되기와 예술을 통한 인간의 신-되기: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2. 메타포로서의 동물과 우화적 글쓰기: 레싱의 우화이론
3. 동물의 시점과 인간중심주의 비판
1) 아풀레이우스의 『황금 당나귀』
2) 에테아 호프만의 『수고양이 무어의 인생관』
3) 다와다 요코의 『눈 속의 에튀드』
4. 박해와 구원, 동물-되기의 양가성: 제발트의 『토성의 고리』
1) 죽음의 정치로서의 생명정치: 동물 박해와 호모 사케르의 양산
(1) 인간중심주의와 동물 박해
(2) 가치 없는 생명으로서의 인간 박해
2) 구원을 위한 동물로의 변신
(1) 새로의 변신
(2) 누에/나방으로의 변신
5. 동물-되기의 글쓰기: 카프카의 「자칼과 아랍인」
1) 인간중심주의와 정치적 동물 생산 비판
2) 동물-되기
(1) 동물-되기와 새로운 법
(2) 동물로의 변신 놀이: 자칼의 미(味)의 놀이와 서술자의 미(美)의 놀이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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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책속에서
인간의 역사에 있어서 동물은 단순히 주변적인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우리의 삶을 함께 구성해 온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는 세계를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역사적 발전에 있어서 동물이 수행한 역할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인간의 동물-되기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사람들은 작가들이다. 그들은 꿈과 같은 문학적 세계에서 온갖 동물로 변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카프카는 쥐-되기, 개-되기, 원숭이-되기를 수행하였다. 그러한 동물-되기를 통해 그는 휴머니즘의 이면인 ‘폭력적인 인간중심주의’를 폭로할 수 있었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대륙에 식민지를 두었던 유럽 열강들은 이국적인 식물과 동물을 자신의 나라로 옮겨 와 식민지 권력을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았다. 그러한 동물들은 자신들이 자라 온 기후와 환경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야 했을 뿐만 아니라, 자연적인 삶의 토대를 빼앗긴 채 국가의 권력을 과시하거나 인간의 학문과 오락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