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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라디오

마술 라디오

(오래 걸을 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정혜윤 (지은이)
  |  
한겨레출판
2014-05-19
  |  
13,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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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라디오

책 정보

· 제목 : 마술 라디오 (오래 걸을 때 나누고 싶은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기타 명사에세이
· ISBN : 9788984318090
· 쪽수 : 328쪽

책 소개

정혜윤 피디가 사람들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들을 듣고 풀어낸 마술 라디오 이야기. 사람들이 살면서 들은 이야기들, 그런데 잊히지 않는 이야기들, 잘했건 아쉽건 자랑스럽든 후회되든 잊히지 않고 반복적으로 혹은 기습적으로 생각나는 자신 혹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다.

목차

프롤로그 안녕, 그리운 사람들에게
마술 라디오 1 어부와 사랑
마술 라디오 2 빠삐용의 아버지
마술 라디오 3 주먹맨
마술 라디오 4 두 갈래 길
마술 라디오 5 신은 나에게 그녀 대신 혓바닥을 주셨다
마술 라디오 6 사라진 라디오
마술 라디오 7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마술 라디오 8 소원을 70퍼센트 이룬 노인
마술 라디오 9 잘 듣는 할머니
마술 라디오 10 마지막 잎새 인간
마술 라디오 11 지상의 선물
마술 라디오 12 간월도의 달
마술 라디오 13 제일 부러운 사람
마술 라디오 14 야채 장수의 이중생활
에필로그 행복의 마술

저자소개

정혜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마술적 저널리즘을 꿈꾸는 라디오 피디. 세월호 유족의 목소리를 담은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 시즌 1, 재난참사 가족들과 함께 만든 팟캐스트 〈세상 끝의 사랑: 유족이 묻고 유족이 답하다〉 등을 제작했다. 다큐멘터리 〈자살률의 비밀〉로 한국피디대상을 받았고, 다큐멘터리 〈불안〉, 세월호 참사 2주기 특집 다큐멘터리 〈새벽 4시의 궁전〉, 〈남겨진 이들의 선물〉, 〈조선인 전범 75년 동안의 고독〉 등의 작품들이 한국방송대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삶을 바꾸는 책 읽기』, 『사생활의 천재들』, 쌍용차 노동자의 삶을 담은 르포르타주 『그의 슬픔과 기쁨』, 『아무튼, 메모』, 『앞으로 올 사랑』, 『슬픈 세상의 기쁜 말』, 『마음 편해지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워크숍』 등이 있다. 기후위기시대 예술창작집단 이동시(이야기와 동물과 시)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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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내가 이 대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듣고 묻는 자’, 이게 라디오 피디이기 때문이야. 라디오 피디의 최고의 권력 행사는, 바로 물어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음이야. 그렇게 묻고 들으면서 끝없이 살 방법을 찾아 헤매는 사람, 수많은 삶의 형태를 전하는 사람, 이게 라디오 피디라고 나는 생각해. 이렇게 묻고 듣고 다니면서 알게 된 것이 있어. 인간은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란 거야. 확신에 가득 찬 사람이 아니라 의심하고 동요하면서도 찾고 추구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만이 생생하게 살아 있었어. 인간은 어떤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사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반대야. ‘인간은 대답을 추구하는 질문’이란 말이 있어.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 살게 하고 움직이게 하고 이것이 삶의 형태를 만들어. 누군가는 말했어. 인생은 자신의 ‘질문’을 찾는 과정이라고. 자신이 풀어야 할 질문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어.


사실 내 가슴속에는 라디오 한 대가 있을 수도 있어. 그것은 내가 들은 이야기들로 이뤄진 라디오일 거야. 내 가슴속이 아니라면 어디에도 존재한 적 없는 라디오일 거야.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어쩐지 사람들 가슴속에도 라디오가 한 대씩 들어 있는 것 같단 말이지. 그 라디오는 자신들이 살면서 들은 이야기들, 그런데 잊히지 않는 이야기들, 잘했건 아쉽건 자랑스럽든 후회되든 잊히지 않고 반복적으로 혹은 기습적으로 생각나는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겠지. 그 이야기들에는 애틋함이나 후회스러움, 자긍심, 그리움, 소망이 섞여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도 복잡한 느낌을 줄 거야.


어부는 그리움의 명령을 따르고 있었던 거야. 나는 어부가 옳다고 생각해. 우리를 사랑했던 것들은 우리를 잊지 않아. 우리를 만든 사람은 우리를 결코 잊지 않아. 인간은 자신이 만든 것을 사랑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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