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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의 가시고기 사랑수첩

조창인의 가시고기 사랑수첩

조창인 (지은이)
밝은세상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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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인의 가시고기 사랑수첩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조창인의 가시고기 사랑수첩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84370845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07-11-05

책 소개

<가시고기>에서 <아내>까지, 작가 조창인이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써나가는 동안 창작의 자양분으로 삼았던 취재 기록을 묶어 책으로 펴냈다. 그가 일관되게 '사랑'이라는 주제로 소설을 써온 작가라는 것을 떠올려보면 그의 수첩에 적힌 내용들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스물다섯 편의산문은, 때론 고달프지만 사랑이 있어 행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목차

서문을 대신하여

가시고기 사랑수첩 #01. 아주 특별한 친구
가시고기 사랑수첩 #02. 쌍칼의 깨달음
가시고기 사랑수첩 #03. 귀 밝은 남편, 눈 밝은 아내
가시고기 사랑수첩 #04. 보여줄 수 있는 사랑
가시고기 사랑수첩 #05. 어떤 프러포즈
가시고기 사랑수첩 #06. 조 프레이저와 김득구
가시고기 사랑수첩 #07. 소설 <가시고기>의 결말
가시고기 사랑수첩 #08. 랍비와 보석
가시고기 사랑수첩 #09. 어느 가출 소녀의 고백
가시고기 사랑수첩 #10. 원숭이와 바나나
가시고기 사랑수첩 #11. 걸인을 위한 연주
가시고기 사랑수첩 #12. 장국영의 선택
가시고기 사랑수첩 #13. 히틀러가 가진 조건
가시고기 사랑수첩 #14. 세상을 보는 눈
가시고기 사랑수첩 #15. 열정과 사랑의 차이
가시고기 사랑수첩 #16. 눈높이 사랑
가시고기 사랑수첩 #17. 내 사랑이 아닐지라도
가시고기 사랑수첩 #18. 구두 한 켤레
가시고기 사랑수첩 #19. 지금 사랑하지 못한다면
가시고기 사랑수첩 #20. 어느 패륜아의 진술
가시고기 사랑수첩 #21. 부상병의 고뇌
가시고기 사랑수첩 #22. 등대지기
가시고기 사랑수첩 #23. 용서에 대하여
가시고기 사랑수첩 #24. 사랑의 선입견
가시고기 사랑수첩 #25. 펭귄이 추위를 이기는 법

저자소개

조창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여러 해 잡지사와 신문사 취재기자로 일했고, 출판기획 ‘열림’의 대표로 많은 책들을 기획했다. 처녀작 『그녀가 눈뜰 때』는 독자의 사랑을 받으며 미니시리즈로 제작되었고, 『먼 훗날 느티나무』와 『따뜻한 포옹』을 발표했다. 숭고한 아버지의 사랑을 그려낸 『가시고기』는 42주 연속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할 만큼 독자의 성원이 뜨거웠다. 누적 부수 300만부를 넘어서며 10여 나라에 번역 출간되었다. 국내는 물론 일본에서도 11부작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등대지기』 역시 140만 부의 밀리언셀러로서 외딴섬 등대원의 고된 삶을 통해 직업의 의미와 사랑의 정의를 그려냈다. 각국에 번역 출판되었고, 현재 영화로 제작 중이다. 이후 『길』, 『아내』, 『살아만 있어줘』 등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책들을 집필해왔다. 최신작 『해피빌라』에서는 공동체의 의미와 소통의 가치에 주목하였다.
펼치기

책속에서

해성이는 세상에 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해성이가 앓고 있는 병은 난치병이 아니라 불치의 병입니다. 현대의학으로선 전혀 치료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 하지만 해성이 얼굴은 마치 천사처럼 환합니다. 제가 방문할 때마다 언제나 밝은 미소로 맞아줍니다.
"개구리아저씨, 안녕하셨어요?"
제 아들은 때로 이해하기 힘든 모양입니다. 어른에게 별명을 부르는 해성이를, 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받아주는 아빠를 말입니다. 그때마다 아들에게 말합니다.
"해성이와 아빠의 관계는 아주 특별하단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아주 특별한 사이입니다. 절친한 벗의 아들이라는 점 외에 또 다른 사연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조창인의 대표작이 되어버린 <가시고기>.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해성이 때문입니다. - '아주 특별한 친구' 중에서


아빠가 출장을 다녀오실 때마다 아빠의 구두는 검정색인지 황토색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아빠는 어딘지는 알 수 없으나 매일 걸어 다니심이 분명했습니다. 그나마 그 구두도 그리 오래가진 못했습니다. 본래 낡은 구두는 마침내 굽도 반질반질 다 닳고, 구두코도 너덜너덜 벌어졌습니다. 몇 차례 수선했지만 더 이상 수선조차 불가능해졌을 때, 아빠는 가장 값싼 운동화를 사 신으셨습니다. 우리 남매를 키우시느라 구두를 살 형편이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 운동화 역시 한번 출장을 다녀오시자 금방 낡은 신이 되고 말았습니다. 아빠의 그 신발을 볼 때마다 나는 가슴이 아파 견딜 수 없었습니다.
다가오는 아빠의 생신 때, 반드시 구두를 선불해 드리리라 다짐했습니다. 용돈을 받아 따로 모을 형편이 아니었으므로 학교 오갈 때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몇 주 지나지 않아 금세 이천 원이 모였습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한없이 기뻤습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난 어느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소복이 쌓인 은행잎을 밟으며 중앙청 앞길을 걸어 집으로 가던 중, 저 앞에 웬 키 작은 남학생 한 명이 힘없이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바로 중학교 일학년인 남동생이었습니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동생의 팔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왜 자꾸 누나 말 안 듣니? 넌 아직 어려. 걸어 다니면 피곤해서 성적 떨어지니까 반드시 버스타고 다니라고 했잖니."
동생이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럼 난 아빠 구두 값을 어떻게 모으란 말이야?" - '구두 한 켤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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