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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잡

더 잡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조동섭 (옮긴이)
밝은세상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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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잡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더 잡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371262
· 쪽수 : 568쪽
· 출판일 : 2013-08-07

책 소개

<빅 픽처>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장편소설. 맨해튼의 비즈니스세계를 그리고 있는 이 소설은 구조조정, 빅딜, 적대적 M&A, 정리해고, 명예퇴출 등의 말들이 한창 신문지상에 오르내렸던 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목차

제1부 / 6

제2부 / 206

제3부 / 414

저자소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뉴욕,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문화공로훈장을 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부터 시작해 파타고니아, 서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등 세계 60여 개국을 여행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치밀한 구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가 발군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2010년 출간된 《빅 픽처》는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국내 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원더풀 랜드》는 첨예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는 미국의 현재를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이었던 지구방위대 미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어떤 변화의 양상을 보일지 그려본 소설이다. 허구이지만 타당성 있는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기에 오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요 작품으로 《빛을 두려워하는》, 《오후의 이자벨》, 《오로르 시리즈》,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리빙 더월드》, 《템테이션》,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등이 있으며 격찬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 《In God’s Countr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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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와 《원더풀 랜드》 《빛을 두려워하는》 《빅 픽처》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 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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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사무실을 나가면서 데비의 자리를 지날 때 특유의 속사포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알아요, 알아요, 알아요! 일단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컴퓨월드》지보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는 매체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죠, 아니죠, 아니죠. 당연히 다들 자기네 매체가 제시하는 조건이 최고라고 우기겠죠. 그런 말들을 곧이곧대로 믿으면 절대로 안 됩니다. 자, 차분하게 생각해보세요. 화요일 저녁 일곱 시면 저도 퇴근해서 아이랑 놀아야 할 시간이거든요. 이런 시간에 제가 왜 전화통을 붙들고 앉아서 이런 말씀을 드리겠어요.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다면 도저히 이런 말씀을 못 드리죠. 어떤 도움이냐? 육 개월 동안 사분의 일 페이지 광고를 여섯 번 내드릴게요. 단가도 특별 디스카운트해서 오만이천오백 달러에 드릴게요. 그렇죠, 그렇죠, 그렇죠. 풀 페이지 광고는 한 페이지에 삼만오천 달러죠. 그렇지만 사분의 일 페이지 광고는 하나에 일만 달러입니다. 지금 왜냐고 물으셨어요? 아시잖아요. 사분의 일 페이지 광고라고 해서 가격이 일 페이지 광고료의 사분의 일인 경우는 없습니다. 그렇죠. 그런 경우는 전혀 없어요. 십 퍼센트를 더 내야 하죠. 어디나 다 그렇지만 저는 다르죠. 풀 페이지 광고료의 딱 사분의 일 가격으로 해드릴게요. 한 번에 팔천칠백오십 달러죠. 그러면 절약되는 금액이……. 어머, 계산이 정말 빠르시네요. 이제 계산기에 ‘곱하기 6’을 눌러 보세요. 그렇죠, 칠천오백 달러를 절약하실 수 있어요. 그야말로 특별한 디스카운트죠.


밸런타인은 엄청난 실패를 겪고도 다시 일어섰다. 그는 요즘 여러 토크쇼에 단골 게스트로 출연하고 있었고, 3천 석이나 되는 회의장을 관객으로 가득 채우는 인기 강연자였다. 서점 쇼윈도마다 밸런타인의 얼굴이 담긴 책이 깔렸다. 물론, 뉴욕의 엘리트들은 밸런타인의 컴백을 한낱 조롱거리로 삼았다. 밸런타인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엇갈리는 게 사실이었지만 그는 여전히 <파트룬> 같은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시선을 한곳에 모으는 사람이었다. 내 눈에는 밸런타인이 진정한 힘을 가진 인물로 보였다.
밸런타인 옆에는 검은색 슈트를 입은 남자 두 명이 뒤따랐다. 가방을 든 사람은 밸런타인의 비서인 듯했다. 다른 한 명은 경호원이 분명했다. 그가 레스토랑에 안에 있는 손님들 모두를 눈으로 쭉 훑어보았기 때문이다.
밸런타인은 에드가 브론프먼의 자리에서 잠깐 걸음을 멈췄다. 시그램 상속자인 에드가 브론프먼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양손으로 밸런타인의 손을 잡고 인사했다.
이안이 말했다.
“저 가방을 든 남자 보이지? 밸런타인이 저 남자를 시켜서 이 테이블 저 테이블 돌아다니며 자기계발 테이프를 팔게 할 거야.”
지나가 나직이 속삭였다.


턱을 강하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나는 움찔했다. 이반도 내가 움찔하는 걸 알아챈 듯했다.
“대장, 정말 죄송해요. 제가 얼마나 죄송해하는지 모르실 거예요.”
이반의 목소리가 떨려나왔다. 나는 차분하게 달래듯 말하기 위해 애를 써야 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말해봐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두세 달 동안 <GBS> 광고 팀에 있는 테드 피터슨 이사와 관계를 돈독하게 쌓아 왔어요. 어제는 4월호에 여섯 페이지짜리 특별광고를 싣기로 약속하고 테드 피터슨과 악수까지 나누었어요. 오늘 아침, 계약서를 챙겨들고 사인을 받으러 가는데 갑자기 테드 피터슨한테서 전화가 걸려왔어요. 그가 말하길 ‘미안하게 됐습니다, 갑자기 저희 회사 마케팅 전략이 변경됐어요. 당분간 광고 계획은 없습니다.’라고 하는 거예요. 그 말을 듣는 순간 하마터면 고속도로에서 탈선할 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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