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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살인 1

눈의 살인 1

베르나르 미니에 (지은이), 윤진 (옮긴이)
밝은세상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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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살인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눈의 살인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4373235
· 쪽수 : 464쪽
· 출판일 : 2017-07-20

책 소개

작가 베르나르 미니에는 세관에서 일하다가 50대에 첫 장편 <눈의 살인>을 발표하며 데뷔한 늦깎이 작가이다. 늦은 데뷔였지만 중단편 소설을 습작으로 써오면서 쌓아온 내공이 탄탄해 첫 소설 <눈의 살인>부터 언론과 독자들로 하여금 널리 주목받으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말을 사랑한 남자
2부 지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자소개

베르나르 미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몽레조 등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근처 도시들에서 자라나고 수학했다. 세관직원으로 근무하며 단편과 중편소설을 써오다가 2011년 장편소설 《눈의 살인 Glacé》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작인 《눈의 살인 Glacé》은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M6텔레비전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최우수 TV시리즈상을 받았다. 현재 파리 교외 지역에서 거주하며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 생생한 대화,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그의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의 살인 Le Cercle》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 한 작은 대학 도시 ‘마르삭’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을 다룬다. 《눈의 살인 Glacé》에 이어 마르탱 세르바즈 형사가 다시 사건 해결을 위해 소환돼 어느 한 비극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연쇄살인의 비밀을 파헤친다. 주요 작품으로 《눈의 살인 Glacé》, 《자매 Soeurs》, 《밤 Nuit》, 《빌어먹을 이야기 Une putain d'histoire》, 《불을 끄지 마 N'éteins pas la lumièr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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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 (옮긴이)    정보 더보기
아주대학교와 서울대학교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으며, 파리3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 르죈의 『자서전의 규약』,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 졸라의 『아소무아르』, 유르스나르의 『알렉시?은총의 일격』, 알베르 코엔의 『주군의 여인』, 뒤라스의 『태평양을 막는 제방』, 『물질적 삶』, 프루스트의 『질투의 끝』, 『알 수 없는 발신자』, 미숑의 『사소한 삶』, 시몬 베유의 『중력과 은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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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위스망스는 절대로 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의 마음속에서 까닭을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케이블카 승강대 위, 그러니까 도르래와 로프 사이에 마치 거대한 나비처럼 생긴 뭔가가 매달려 있었다. 주변의 하얀 눈과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음침하고 불길한 나비 형상이었다.
빌어먹을! 저게 뭐야?”
케이블카가 속도를 늦추는 동안 불길한 나비 형상이 점점 더 가까이 다가왔다.
“세상에!”
나비도 야생독수리도 아니었다.
마침내 케이블카가 멈춰 섰고, 자동문이 열렸다.
눈보라가 섞인 차가운 돌풍이 정비공들의 얼굴을 때렸지만 아무도 내려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평생 잊지 못할 광기어린 작품을 넋을 잃은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저 복도 끝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죠? 저들은 당신이 가끔 악몽을 꿀 때 등장하는 괴물보다 훨씬 더 끔찍한 환자들입니다. 복수의 신 네메시스의 자식들이죠. 신을 죽인 인간들이 악이 규범화된 사회를 만드는 바람에 반대급부로 나타나게 된 악마들 말입니다.”
크자비에 박사의 마지막 말은 과장이 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디안은 두려움과 호기심을 동시에 불러일으키는 그의 말을 듣는 동안 머리카락이 곤두서는 느낌을 받았다. 크자비에 박사 역시 치료감호소 환자들을 두려워하는 게 분명했다. 그들이 매일 밤 악몽에 등장하고,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울부짖는 소리가 그의 귀에 들려올지도 모른다. 염색이 그다지 자연스럽지 않은 크자비에 박사의 머리카락을 보노라니 《베네치아에서의 죽음(토마스 만의 중편 소설로, 주인공 구스타프 폰 아센바흐는 50대의 작가로 우연히 만난 미소년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비스콘티 감독의 영화로도 유명하다 : 옮긴이)》에 나오는 구스타프 폰 아센바흐가 떠올랐다. 그는 바닷가에서 만난 청년의 마음을 얻고 다가오는 죽음을 부정하기 위해 머리카락과 눈썹, 콧수염을 염색했다. 물론 크자비에 박사가 어떤 의도로 머리카락을 염색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다.
“저는 법심리학 관련 경력이 있어요. 3년 동안 백 명이 넘는 성범죄자들을 만나 상담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살인자는?”
“살인자도 한 명 만나봤어요.”
크자비에 박사가 그것보라는 듯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이고 나서 빨간색 안경을 코 위로 내리더니 그녀가 제출한 서류를 눈으로 훑어보기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정신분석에 기반을 둔 접근, 그러니까 인성의 심층을 재구성하는 방식을 선호하죠. 죄의식이나 인간의 보편적 정서를 기대할 수 없는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에게 정신분석학에서 이야기하는 방식을 적용할 경우 반드시 실패한다고 봅니다. 사이코패스 범죄자들에게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바로 ‘조련’이죠.”
‘조련’이라는 단어를 발음하는 크자비에 박사의 목소리가 마치 빙벽을 뚫고 흐르는 차갑고 가느다란 물줄기 같았다.
“우리는 적합한 보상과 제재를 동시에 가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들 스스로 치료에 대한 책임을 갖게 만들고, 결국 제어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게 됩니다. 사법당국이나 정신병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환자들의 위험성에 대한 정신감정도 실시하죠.”
“정신감정이 별 효력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증명되지 않았나요? 위험성 평가의 50퍼센트 정도가 오류라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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