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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살인 2

물의 살인 2

베르나르 미니에 (지은이), 성귀수 (옮긴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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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살인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물의 살인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기타국가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88984374065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0-07-23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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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후기

저자소개

베르나르 미니에 (지은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 베지에에서 태어났고, 몽레조 등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근처 도시들에서 자라나고 수학했다. 세관직원으로 근무하며 단편과 중편소설을 써오다가 2011년 장편소설 《눈의 살인 Glacé》을 발표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뷔작인 《눈의 살인 Glacé》은 코냑추리소설대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M6텔레비전에서 6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최우수 TV시리즈상을 받았다. 현재 파리 교외 지역에서 거주하며 여섯 편의 장편소설을 출간했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 생생한 대화, 탁월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그의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물의 살인 Le Cercle》은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 한 작은 대학 도시 ‘마르삭’에서 발생한 여교사 살인사건을 다룬다. 《눈의 살인 Glacé》에 이어 마르탱 세르바즈 형사가 다시 사건 해결을 위해 소환돼 어느 한 비극적인 사건에서 비롯된 연쇄살인의 비밀을 파헤친다. 주요 작품으로 《눈의 살인 Glacé》, 《자매 Soeurs》, 《밤 Nuit》, 《빌어먹을 이야기 Une putain d'histoire》, 《불을 끄지 마 N'éteins pas la lumière》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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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 번역가. 연세대학교 불문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시집 《정신의 무거운 실험과 무한히 가벼운 실험정신》, 에세이 《숭고한 노이로제》, 《나는 어떻게 쓰는가》(공저)가 있다. 모리스 르블랑의 《결정판 아르센 뤼팽 전집》(전10권)을 비롯해 조르주 바타유의 《불가능》, 장 주네의 《꽃피는 노트르담》, 장 튈레의 《자살가게》, 알렉상드르 졸리앙의 《왜냐고 묻지 않는 삶》,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서》, 마테를링크 선집 《꽃의 지혜》(외 2권), 폴린 레아주의 《O이야기》, 가스통 르루의 《오페라의 유령》, 아멜리 노통브의 《적의 화장법》, ‘스피노자의 정신’의 《세 명의 사기꾼》, 사무엘 오귀스트 티소의 《읽고 쓰는 사람의 건강》, 피에르 토마 위르토의 《방귀의 예술》, 힐레어 벨록의 《노예국가》, 토르케마다의 《카인의 턱뼈》 등 10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사제와 죽어가는 자의 대화》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사드 전집을 기획, 번역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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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왠지 모를 음산한 흥분감이 밀려왔다. 그건 어떤 익숙지 않은 일이 일상을 뒤흔들 때 느끼는 감정으로, 올리버는 이 나이에 이르러 처음 그런 감정을 맛보고 있었다. 그의 시선이 풀장을 중심으로 정원을 훑었다. 정원 끝자락은 마르삭 숲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그 너머 2,700헥타르에 달하는 나무와 오솔길들이 펼쳐져 있었다. 그쪽으로는 벽도 철책도 없었고, 빼곡하게 열 지은 나무와 덤불들이 자연스러운 담장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다. 비교적 최근 축조한 방갈로가 풀장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올리버는 다시 풀장으로 주의를 돌렸다. 폭우로 인해 수면이 요동치고 있었다. 그는 눈을 가늘게 떴다. 지금 보이는 저것은… 수면에서 인형 여러 개가 연신 기우뚱거리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 틀림없는 인형들인데… 아무리 그렇게 생각해도 소용없었다. 그걸 보는 순간, 설명할 수 없는 전율이 온몸을 휘감았다. 인형들이 서로 부딪치며 춤추는 가운데, 빗방울 통통 튀는 수면 위로 희부연 인형 옷자락이 넘실대고 있었다.
-1권


아직도 물방울이 떨어지는 걸 보면, 수도꼭지를 완전히 잠그지 않은 모양이었다. 물방울이 수면을 때릴 때마다 조용한 방 안에 을씨년스러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살해하기 전 먼저 구타를 한 듯했다. 세르바즈는 손을 욕조에 담가 머리를 물 밖으로 꺼내보고 싶었다. 긴 갈색머리를 헤집고 후두골과 두정골을 - 해골을 구성하는 여덟 개의 뼈 중 두 개 - 직접 만져보고 싶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그건 법의학자가 할 일이니까.
손전등 불빛이 수면에서 반사되고 있었다. 손전등을 끄자 단 하나의 광원만 남았다. 그 불빛이 물을 반짝거리게 하고 있었다.
세르바즈는 눈을 감고 셋까지 센 다음 다시 떴다. 빛의 진원지는 엄밀히 말해 욕조 안이 아니라 죽은 여자의 입 속이었다. 아주 작은 전등인데, 지름이 2센티미터를 넘지 않았다. 그게 여자의 목구멍 깊숙이 박혀있었다. 그 끄트머리만 중인두와 목젖을 지나 밖으로 머리를 내밀어, 구개와 혀, 잇몸 그리고 치아를 비추고, 밖으로 새어나온 빛은 주위 물속을 회절하고 있었다. 마치 인체로 만든 전등 같았다.
-1권


“정신이 들었을 때 오디오세트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가…….”
“무슨 특별한 음악이었나?”
“그게…….” 소년이 깊은 생각에 빠진 표정으로 잠시 말을 멈췄다가 이었다. “제가 그 집에 있을 때 클레르는 종종 음악을 틀어놓곤 했는데 그런 음악은 처음이어서…….”
“어떤 음악이었는데?”
“고전음악이었어요.”
세르바즈는 위고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고전음악이라면? 등골을 따라 기어오르는 소름이 느껴졌다.
“그녀가 평소에 듣지 않는 음악이었나?”
위고가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해?”
“제가 아는 한 그래요. 그녀는 재즈 아니면 록을 들었거든요. 심지어 힙합까지도. 그날 저녁 이전에는 다른 음악을 들은 기억이 없어요. 그래서 정신이 들자마자 순간적으로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 어딘가 모르게 음울한 음악소리가 들려오는데, 집은 인기척 없이 휑하더군요. 정말이지 평상시와는 달랐어요.”
어떤 알 수 없는 불안감이 세르바즈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스멀스멀 고개를 들었다. 희미하고, 넓게 퍼져나가는 무엇.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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