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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이자벨

오후의 이자벨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조동섭 (옮긴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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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이자벨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후의 이자벨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374096
· 쪽수 : 448쪽
· 출판일 : 2020-08-10

책 소개

2010년 무려 200주 동안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빅 픽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신작장편소설. 우리가 삶을 통해 만나게 되는 사랑에 대해 매우 솔직하고 파격적인 메시지를 던지는 소설이다.

저자소개

더글라스 케네디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5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으며 다수의 소설과 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뉴욕, 파리, 베를린, 몰타 섬을 오가며 살고 있다. 조국인 미국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하고 있는 작가로 유명하다. 전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특히 유럽, 그중에서도 프랑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한다. 프랑스문화원으로부터 문화공로훈장을 받았고, 2009년에는 프랑스의 《르 피가로》에서 주는 그랑프리상을 받았다. 한때 극단을 운영하며 직접 희곡을 쓰기도 했고, 이야기체의 여행 책자를 쓰다가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부터 시작해 파타고니아, 서사모아, 베트남, 이집트, 인도네시아등 세계 60여 개국을 여행했다. 풍부한 여행 경험이 작가적 바탕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등장인물에 대한 완벽한 탐구, 치밀한 구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스토리가 발군인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출간되고 있다. 2010년 출간된 《빅 픽처》는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국내 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원더풀 랜드》는 첨예한 갈등과 분열 양상을 보이는 미국의 현재를 바탕으로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역동적이었던 지구방위대 미국이 멀지 않은 미래에 어떤 변화의 양상을 보일지 그려본 소설이다. 허구이지만 타당성 있는 현실을 근거로 하고 있기에 오싹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주요 작품으로 《빛을 두려워하는》, 《오후의 이자벨》, 《오로르 시리즈》,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리빙 더월드》, 《템테이션》, 《행복의 추구》,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빅 픽처》, 《위험한 관계》 등이 있으며 격찬받은 여행기로 《Beyond the Pyramids》, 《In God’s Country》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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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 〈TTL 매거진〉 편집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 기고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로르 시리즈와 《원더풀 랜드》 《빛을 두려워하는》 《빅 픽처》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 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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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친절은 나와 거리가 멀어. 파리에서 지내는 건 자네의 생에서 마지막으로 맛보는 ‘자유’가 될 거야. 결국 자네도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미국인들처럼 삶에 순응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가서 살게 될 테니까.”
폴 모스트가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이내 호텔 정문이 소리 내며 닫혔고, 폴은 떠났다.
나는 폴의 방으로 들어갔다. 1백 권이 넘는 책들, 다양한 종류의 펜들, 노란색 노트 더미들, 검정 수첩 예닐곱 권, 모눈종이, 아직 따지 않은 레드와인 네 병, 자두 술, 브랜디 두 병이 있었다. 폴이 떠돌이 생활을 하는 동안 남긴 잔여물들을 보고 있자니 뒷덜미가 서늘해졌다. 우리가 축적해온 모든 것, 우리가 맺어온 모든 관계들, 결국 우리는 이 모든 걸 두고 떠나야 한다. 어느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운명이다. 근본적으로 우리에게 남은 건 ‘지금 여기’뿐이다.


미래? 사랑에 빠지면 눈앞에 있는 현실만 생각할 수 없게 된다. 필사적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미래를 꿈꾸게 된다. 실현 불가능한 미래에 대해 끝없이 집착하게 된다.
이자벨과 미래를 함께하려면 현재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미래도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두 사람 가운데 어느 하나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큰 부침을 겪는 순간에도 달라질 게 없다는 건 자명하다고 봐야 한다. 이제 내 머릿속은 동 트기 전의 하늘처럼 명료해졌다.
‘이자벨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어서는 안 돼. 지금 주어진 조건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들만이 나에게 허용된 전부야.’
냉정한 깨달음 뒤에 슬픔이 따라왔다. 그런 한편 기묘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오직 이자벨만 바라보거나 ‘단 한 사람’에게 내 인생을 바쳐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만약 이자벨이 미래를 함께하자는 내 시나리오에 동의한다면 나 역시 기꺼이 받아들일 각오가 되어 있었다. 이자벨은 ‘단 한 사람’이라는 범주에 자신을 끼워 넣는 걸 못마땅하게 여기겠지만 나에게 ‘단 한 사람’이 있다면 이자벨이었다.


‘나중에 너도 결혼하면 알게 될 거야. 알렉상드르 뒤마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결혼이라는 사슬은 대단히 무거워서 들어 올리려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다.’
나는 엄마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없었어. 그저 엄마와 내가 공유해야 할 비밀이 하나 더 생겼다는 것만 알았지. 엄마가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일은 없을 거라며 나를 안심시켰어.”
이자벨이 담배를 끄고 나서 말을 이었다.
“우리는 과거를 되풀이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해. 엄마는 생의 목표였던 박사 학위를 따지 못했어. 나도 그랬지. 엄마는 영원한 사랑을 믿었기에 결혼했어. 나도 그랬지. 샤를이 나를 자기 여자로 만들고 나면 원래 그가 속해있던 부르주아 생활로 돌아가리라는 걸 알고 있었어. 예순여섯에 폐기종으로 숨을 거둔 엄마처럼 나 역시 ‘비밀의 화원’을 갖게 되었지. 샤를이 전부인과 이혼하기 전에 이 작업실을 나에게 사주었고, 우린 여기서 만나기 시작했어. 결국 나는 여기서 나대로 샤를은 샤를대로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지. 샤를이 초혼 때 했던 방식을 그대로 되풀이하고 있는 거야. 나도 내 과거를 되풀이하고 있어. 그러면서도 나는 사랑을 되풀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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