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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철 조이스 (지은이), 조동섭 (옮긴이)
  |  
밝은세상
2021-03-08
  |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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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숍

책 정보

· 제목 : 뮤직숍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4374232
· 쪽수 : 448쪽

책 소개

1988년, 허름하고 소박한 가게들이 나란히 붙어있는 영국 항구 도시의 유니티스트리트에 변화의 물결이 밀어닥친다. 부동산 개발 회사가 유니티스트리트를 통째로 사들이려는 계획을 숨기지 않고 가게 주인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꼬드기는 작업을 벌이면서 가게들은 존폐의 기로에 놓인다.

목차

A면 : 1988년 1월 / 10p
B면 : 1988년 2월 / 164p
C면 : 1988년 봄 / 280p
D면 : 2009년 / 363p
감사의 말 / 442p
옮긴이의 말 / 444p

저자소개

레이철 조이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2년 영국 런던에서 출생했고, 브리스틀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한 후 왕립 드라마 예술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왕립 셰익스피어 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다가 1999년 드라마 작가가 되었다. BBC 라디오4에서 브론테의 소설들을 비롯한 고전을 각색한 라디오 드라마 20편을 집필했고, BBC 라디오2에서 드라마 시리즈 각색을 맡아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7년 BBC 라디오 극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2년 《선데이 타임스》에 정기적으로 글을 기고하는 한편 《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를 발표하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 소설로 커먼웰스 도서상, 2012년 올해의 신인 작가상을 수상했고, 맨부커상 후보에도 올랐다. 2014년에는 올해의 영국 작가 후보에 올랐고, 현재 30여 개국에서 작품을 출간하고 있다. 2017년 작 《뮤직숍》은 《더 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저서로 《해럴드 프라이의 놀라운 순례》, 《퍼펙트》, 《퀴니 헤네시 양의 사랑 노래》, 연작 단편소설집 《스노 가든과 그 밖의 이야기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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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영화학과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매진》 수석기자, 〈야후 스타일〉 편집장을 지냈으며, 현재 번역가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빛을 두려워하는》, 《오후의 이자벨》, 《오로르 시리즈》, 《고 온》, 《데드하트》, 《픽업》, 《비트레이얼》, 《빅 퀘스천》,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파이브 데이즈》, 《더 잡》, 《템테이션》, 《파리5구의 여인》, 《모멘트》, 《파리에 간 고양이》, 《프로방스에 간 고양이》, 《마술사 카터, 악마를 이기다》, 《브로크백 마운틴》, 《돌아온 피터팬》, 《순결한 할리우드》, 《가위 들고 달리기》,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 《일상 예술화 전략》, 《매일매일 아티스트》, 《아웃사이더 예찬》, 《심플 플랜》,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 《스피벳》, 《보트》, 《싱글맨》, 《정키》, 《퀴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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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음악이 흐르고, 색색의 등불이 왈츠를 추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음반을 찾느라 분주하게 가게를 오갔다. 가게 주인인 프랭크는 클래식, 록, 재즈, 블루스, 헤비메탈, 펑크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 가지도 소홀하게 다루는 장르가 없었다. 손님들이 정확한 곡명을 몰라도 분위기를 이야기해 주면 프랭크가 기가 막히게 마음에 드는 음반을 찾아내 주었다. 손님들 가운데 더러는 자신이 듣고자 하는 음악이 뭔지 아예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런 경우에도 어김없이 마음에 드는 음반을 소개해 주었다.
그럴 때마다 음반을 손에 든 프랭크가 부스스한 갈색 머리를 손으로 쓸어 넘기며 말했다. “이 음반을 들어보세요. 아마 느낌이 팍 올 거예요.”
거기에 음반 가게가 있었다.


“아, 젠장! 어떤 청년이 가게에 들어오더니 시디를 찾아달라는 거예요. 시디는 취급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엘피판도 괜찮대요. 사장님과 제가 청년이 말한 엘피판을 찾고 있는 사이 다른 음반을 훔쳐 달아났지 뭐예요.”
키트는 툭하면 ‘아, 젠장!’이라는 말을 썼다.
모드가 물었다. “어떤 음반을 훔쳐 달아난 거야?”
“제네시스의 《인비저블 터치(Invisible Touch)》.”
“놈을 잡았어?”
“아, 젠장! 사장님이 뒤따라가 잡긴 했는데 그냥 돌려보냈어요.”
키트의 말대로 프랭크는 급히 청년을 뒤따라가 버스 정류장 근처에서 잡았다.
프랭크가 숨을 헐떡이며 청년에게 말했다. “자네가 제네시스 음반을 가져가는 건 괜찮아. 다만 자네는 음반을 잘못 골랐어. 제네시스는 초창기에 나온 음반들이 훨씬 좋으니까. 나와 함께 가게로 돌아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을 들어보겠나? 제네시스를 좋아한다면 멘델스존도 분명 마음에 들 거야.”


베토벤? 베토벤은 지나치게 경건하고 웅장했다. 자칫 음악에 압도 당할 수 있었다. 지금 그에게는 친구처럼 다정한 음악이 적당해 보였다. 노를 저어 집으로 데려다줄 뗏목 같은 음악…….
피아노? 금관악기? 아니면 보컬? 강렬하고 열정적인 음악? 어쩌면 섬세하면서도 단순해 속이 투명하게 들여다보이는 음악이 좋을 수도 있었다.
바로 그거야.
프랭크는 마침내 중년 남자에게 권할 음악이 뭔지 떠올랐고, 카운터 뒤로 걸어가 음반을 꺼내들었다. 프랭크가 턴테이블로 걸어가며 “이 음반의 B면 다섯 번째 곡이 마음에 들 겁니다. 바로 손님이 찾던 곡이니까요.”라고 하자 중년 남자가 한숨을 푹 쉬었다. 한숨 소리가 어찌나 큰지 마치 흐느낌 소리 같았다.
“아레사 프랭클린?”
“아레사 프랭클린이 부른 <오 노 낫 마이 베이비(Oh No Not My Baby ‘아, 아니야, 내 애인은 안 그래’라는 뜻 : 옮긴이)>라는 노래인데 들어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될 겁니다.”
“내가 분명 쇼팽만 원한다고 했잖아요. 난 팝송은 안 들어요.”
“아레사 프랭클린의 음악은 팝이 아니라 소울입니다. 들어보면 아시겠지만 아레사 프랭클린은 항상 옳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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