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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 (지은이), 양영란 (옮긴이)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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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내일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84374812
· 쪽수 : 476쪽
· 출판일 : 2024-05-27

책 소개

사랑하는 아내 케이트를 교통사고로 잃고 혼자 네 살짜리 딸을 키우며 살아가는 하버드대 철학교수 매튜 샤피로는 어느 날 벼룩시장에서 중고 노트북을 구입한다. 하드디스크에는 다수의 사진이 들어 있고, 아이디가 기재되어 있다. 매튜는 원주인에게 사진을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메일을 보낸다.

목차

작가의 말_9

1부 우연한 만남_12

2부 평행선_120

3부 겉보기_176

4부 갈 곳 없는 여자_289

5부 잘못된 선택_341

6부 경계를 넘어서_412

감사의 말_471

옮긴이의 말_472

저자소개

기욤 뮈소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74년 프랑스 앙티브에서 태어나 니스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몽펠리에대학원 경제학과에서 석사 과정을 이수한 후 국제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첫 소설 《스키다마링크》에 이어 2004년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 《그 후에》는 프랑스 문단에 일대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질 부르도스 감독의 영화로 제작되어 모나코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각색상을 수상했다. 《그 후에》부터 《미로 속 아이》까지 20권의 소설 모두가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매년 《르 피가로》와 〈프랑스서점연합회〉에서 조사하는 베스트셀러 작가 순위에서도 8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세 번째 소설 《구해줘》는 아마존 프랑스 8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무려 200주 이상 베스트셀러에 등재되었다. 지난 12년 동안 프랑스에서 책이 가장 많이 판매된 작가이고, 현재 전 세계 47개국 독자들이 그의 소설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21년 프랑스 작가 최초로 전 세계 서스펜스 대가에게 수여되는 레이먼드 챈들러 상을 수상했다. 그의 소설 《미로 속 아이》, 《안젤리크》,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내일》, 《7년 후》, 《천사의 부름》, 《종이 여자》, 《그 후에》, 《당신 없는 나는?》,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사랑하기 때문에》,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구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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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란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코리아헤럴드》 기자와 《시사저널》 파리통신원을 지냈다. 옮긴 책으로 《미로 속 아이》, 《안젤리크》,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센 강의 이름 모를 여인》, 《인생은 소설이다》, 《작가들의 비밀스러운 삶》, 《아가씨와 밤》, 《파리의 아파트》, 《브루클린의 소녀》, 《지금 이 순간》, 《센트럴파크》, 《에펠탑만큼 커다란 구름을 삼킨 소녀》, 《이케아 옷장에 갇힌 인도 고행자의 신기한 여행》, 《내일》, 《탐욕의 시대》, 《빼앗긴 대지의 꿈》, 《굶주리는 세계, 어떻게 구할 것인가》, 《공간의 생산》, 《그리스인 이야기》, 《물의 미래》, 《위기 그리고 그 이후》, 《빈곤한 만찬》, 《현장에서 만난 20thC : 매그넘 1947~2006》, 《미래의 물결》, 《식물의 역사와 신화》, 《잠수종과 나비》 등이 있으며, 김훈의 《칼의 노래》를 프랑스어로 옮겨 갈리마르에서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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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케이트가 세상을 떠난 지 어느새 일 년이 지났어!
2010년 12월 24일, 그날 이후 매튜의 삶은 고통과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처음 세 달 동안은 너무나 끔찍하게 괴로워 잠시도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마치 독사에게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생생한 상처가 몸 안에 남아 있던 마지막 생명의 기운을 남김없이 빨아들이는 듯했다.
고통스런 삶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몇 번이나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고 싶은 유혹에 시달렸다. 창문을 열고 뛰어내릴까? 목을 맬까? 수면제를 복용할까? 머리에 총을 쏠까?
자살 충동에 시달릴 때마다 에밀리가 떠올랐고, 딸에게 더는 몹쓸 짓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시켜주었다. 엄마를 잃은 에밀리에게 아빠마저 앗아간다는 건 너무나 가혹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처음 몇 주 동안에는 분노의 감정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그 후로는 줄곧 기나긴 슬픔의 터널 속에서 헤맸다. 삶이 그대로 멈춰버린 듯했다. 기나긴 절망감 속에서 마음은 꽁꽁 얼어붙었고, 허구한 날 피로와 권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생에 대한 열정을 상실한 결과 무력감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한 그는 패배를 선언하고 아예 마음의 빗장을 잠가버렸다. 아내의 부재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고, 더는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도 없었다.


엠마가 한 손으로 상표를 가리고 손님들에게 일일이 와인을 따라주고는 그들이 방금 마신 와인의 이름을 알아맞힐 수 있도록 힌트를 주었다.
“자, 이제 정답을 말하겠습니다. 여러분이 방금 전 시음한 와인은 모르공입니다. 꼬뜨 뒤피산으로 보졸레에 속하죠. 입 안에서 맛이 오래 남고 여러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기로 유명한 와인이죠. 팽팽하게 긴장된 느낌과 함께 깊고 진한 풍미를 지니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딸기와 버찌 향이 혼합되어있어 특히 돼지족 같은 서민적인 식감의 요리와 환상적인 궁합을 이루는 와인이죠.”
매주 한 번씩 바에서 와인 시음회를 열자고 제안한 사람이 바로 엠마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입소문을 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와인 시음회의 콘셉트는 간단했다. 엠마가 네 가지 와인을 정하면 조나단 랑프뢰르 주방장이 각각의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을 조리해 손님들에게 선보였다. 시음회는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되었고, 그때마다 손님들에게 와인의 이름과 산지를 알아맞히는 퀴즈를 진행했다. 놀이를 즐기듯 가볍게 와인 세계로 입문을 바라는 취지에서였다.
엠마는 카운터 뒤로 가 종업원들에게 마지막 음식을 가져오라는 신호를 보냈다.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엠마는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휴대폰에 눈길을 주었다.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는지 휴대폰의 액정화면이 깜박거리는 중이었다. 재빨리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엠마는 잠시 공황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번 주 내내 뉴욕에 머물 거야.
오늘 밤, 저녁이나 같이 먹을까?
당신이 보고 싶어.
프랑수아


맛없는 냉동 피자는 드시지 마세요. 그 대신 제가 한 가지 괜찮은 제안을 하죠. 혹시 <젤리그 푸드>라고, 찰스 스트리트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식료품점을 아세요? 치즈와 돼지고기 가공식품 코너가 특히 일품인 식료품점이죠.
제대로 맛있는 저녁을 드시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젤리그 푸드>로 가세요.
그 집에 가면 정말 맛이 기가 막힌 염소 치즈가 있는데 무조건 구입하세요. 무화과나 고추냉이를 첨가한 치즈를 선택하면 돼요. 물론 치즈에 무화과나 고추냉이를 넣는 게 의아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예요. 그 염소 치즈에 루아르 지방에서 생산되는 백포도주, 그러니까 상세르나 푸이 퓌메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를 이루게 되죠. 푸아그라와 피스타치오를 넣은 파테도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입니다. 코트 드 뉘에서 생산된 부르고뉴 와인 특유의 떫은맛이 도는 마리아주도 기가 막히죠. 거기에 한 가지만 덧붙여 2006년 산 주브레-샹베르탱 와인을 망설이지 말고 사세요!
이상이 제가 강력 추천하는 음식 품목들이에요. 한번 맛을 보고 나면 냉동 피자 따위는 절대로 거들떠보지 않게 될 거예요.
엠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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